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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손흥민이 토트넘 범인이라고? 충격 태업설..."감독 말 안 듣는 것 같다" 황당 의혹 등장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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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캡틴'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충격적인 비난에 직면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더 보이 홋스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스타 손흥민은 더 이상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혐의로 고발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자 리버풀 수비수 출신 필 톰슨은 몇몇 토트넘 선수들, 특히 주장 손흥민의 헌신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라고 보도했다.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톰슨은 '노 티피 태피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라커룸에서 통제력을 잃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선수들이 더 이상 감독의 시스템에 완전히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손흥민을 콕 집어 지목했다. 손흥민이 이전처럼 프리미어리그(PL)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할 만큼 열정과 강도를 지녔는지 의문이라는 것.

톰슨은 "난 그들이 포스테코글루와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상자가 계속해서 많이 발생하면 언제나 힘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은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더 이상 포스테코글루의 말을 듣지 않는 걸까?"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또한 그는 "가장 큰 건 손흥민이다. 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그는 경기를 승리하게 만드는 선수였다. 에너지가 넘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너무나 부족해 보였다. 지난 몇 달 동안만 그런 게 아니다"라며 주장 손흥민에게 책임을 돌렸다.

톰슨은 "손흥민은 더 이상 열정과 헌신,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전 같은 속도를 갖고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리고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모습을 대표하는 선수였다"라고 손흥민을 향한 혹평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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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충격적인 태업설이다. 토트넘 최고 스타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등을 돌렸다는 것. 현재 외부에서 손흥민을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싸늘한지 보여주는 방증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PL 기준 21경기 6골 7도움, 모든 대회를 통틀어 33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엄청난 부진이라고 보긴 힘들지만, 다른 선수도 아닌 손흥민이기에 부족하다는 비판이 크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 여파와 자신감 하락 때문인지 이전만큼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토트넘도 리그 14위까지 추락해 있다.

특히 토트넘이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에 덜미를 잡히며 카라바오컵(EFL컵), FA컵에서 연달아 탈락하면서 손흥민에게 책임이 돌아가고 있다. 그는 리버풀전에서 한 차례 골대를 때리며 팀에서 가장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으나 토트넘의 0-4 대패를 막지 못했다. 빌라전에서도 빅찬스미스 1회를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빌라전 이후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손흥민에게 평점 1.5점을 줬다. 매체는 "마이키 무어가 떠먹여준 황금 같은 동점골 기회를 놓쳤고, 남은 시간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다. 그는 사실상 두 번째 기회를 허용하지 않은 빌라 수비진에 의해 사라졌다. 드리블은 헛된 일이었고, 열망은 존재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한때 황금빛으로 빛났던 명성을 더럽히고 있고, 그의 몰락은 날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 그가 불쌍해지기 시작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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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선발로 뛸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주장으로부터 더 많은 걸 필요로 한다. 손흥민은 감독 덕분에 무임승차하는 것 같다. 10대 무어는 전반에 비난받았고, 후반엔 헌신적이었다. 다른 선수들은 감독의 공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손흥민도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라며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는 방안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을 매각 명단에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지난주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 선수들을 평가하면서 손흥민을 '이적 제안을 들어봐야 할' 등급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이를 "토트넘이 반드시 내보낼 필요는 없지만, 닥칠 수 있는 모든 제안을 환영해야 하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은 수년 동안 토트넘의 아이콘이었으며 의심할 여지 없이 그들의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조금씩 느려지기 시작했다"라며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생산력이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그를 현금화할 때가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체는 최근 토트넘이 올여름 손흥민을 포함한 3명의 선수를 내보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 방출을 고민하고 있다. 그러면서 스쿼드 개편을 신중하게 고려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수년간 토트넘의 아이콘이자 충성스러운 선수였지만,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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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시 손흥민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튀르키예 언론인 에크렘 코누르는 "사우디 프로 리그 클럽들이 토트넘의 32세 한국인 선수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55억 원)을 제안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사우디와 연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우디는 지난 2023년 여름부터 손흥민을 눈독들여 왔다. 아시아 최고의 스타인 그를 데려옴으로써 리그 수준을 더욱 높이겠다는 것. 실제로 사우디는 최근 몇 년간 오일 머니를 등에 업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 호베르투 피르미누, 은골로 캉테, 사디오 마네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했다. 

손흥민도 사우디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특히 알 이티하드가 그를 강력히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에도 미국 'CBS 스포츠'와 'ESPN' 등을 중심으로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품기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장전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당시 거론된 금액은 이적료만 6500만 달러(약 941억 원), 연봉 3000만 유로(약 453억 원)에 달했다. 손흥민으로선 알 이티하드 유니폼을 입는다면 4년간 무려 1억 2000만 유로(약 1813억 원)를 받을 수 있는 '메가 제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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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손흥민은 오일 머니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았다. 당시 그는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는 기성용(FC서울)의 말을 언급하면서 "지금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은 소문 차원에서 끝나는 듯했다. 

이제는 상황이 바뀌고 있다. 손흥민을 향한 비판과 매각설이 불타오르면서 사우디가 다시 러브콜을 보내려는 분위기다. 토트넘은 지난달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그의 계약 기간을 2026년 여름까지 늘렸다. 하지만 사우디에서 정말 5000만 유로라는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토트넘도 협상에 응할 가능성이 크다.

영국 '팀 토크' 역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손흥민은 계약이 2026년 여름까지 연장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논란이 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예전 같은 선수가 아니다. 최근 이적 활동을 보면 클럽은 분명히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라고 짚었다.

또한 팀 토크는 "윌손 오도베르가 올 시즌 뛸 수 있었다면 손흥민이 몇 번이나 선발로 뛸 수 있었을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번개 같은 속도와 치명적인 마무리는 더 이상 잘 보이지 않는다. 그가 주장직에 과도한 부담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절대적인 전설이며 아직 더 활약할 수 있지만, 예전만큼은 아니다. 다음 시즌 단계적으로 밀려나거나 여름에 적절한 가격으로 이적하더라도 큰 놀라움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풋볼, 스코어 90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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