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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과 이별도 못했는데…구준엽, '최대 빌런'과 전쟁 불가피 [Oh!쎈 이슈]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장우영 기자] 사랑하는 아내 서희원을 떠나보낸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구준엽이 최대 빌런 왕소비(왕샤오페이)와 전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두 사람의 전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희원은 지난달 29일 가족들과 여행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지만 여행 3일째가 되는 날 응급실로 이송된 뒤 도쿄에 위치한 병원에서 지난 2일 사망했다.

출국 전 독감과 천식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희원과 그의 가족들의 투어 가이드는 “서희원과 그의 그룹이 지난달 29일 일본에 도착했다. 서희원은 기침과 천식 등 감기 증상으로 이틀 연속 호텔을 떠나지 않았다”며 “지난달 31일 갑자기 증세가 악화됐고 2월 1일 서희원의 가족이 도쿄로 돌아와 서희원을 큰 병원으로 옮기면서 잠시 호전됐지만 급격히 나빠지면서 2일 오전 7시에 사망 선고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 투어 가이드는 서희원이 독감에 감염된 뒤 사망까지 불과 4일이 걸렸다고 전했다.

구준엽을 비롯한 유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등 일부 장례 절차를 진행한 뒤 고인의 유해를 안고 지난 5일 대만으로 귀국했다. 결혼 3주년을 맞아 남편 구준엽을 비롯한 서희원의 어머니,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 등 유족들이 집에 모여 작별 파티를 열었고, 현지 매체들은 “구준엽은 아내를 잃고 큰 슬픔에 잠겼다. 많이 쇠약해 보였고, 근육이 거의 사라진 듯한 모습이었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눈물을 흘리며 서희원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고 전했다.

팬들도 아직 서희원을 떠나보내지 못했다. 팬들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고인을 추모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고인의 생전 활동 모습을 편집해 담은 광고는 328만 대만달러(한화 약 1억 4510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타임스퀘어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한 사진 작가는 SNS로 해당 장면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 난징 플라자 대형 스크린에도 서희원을 추모하는 영상이 걸렸다.

이처럼 서희원에 대한 그리움과 먹먹함이 공존하는 가운데 유산 등을 두고 이야기가 오가고 있고, 이로 인해 구준엽과 서희원의 전남편 왕소비의 전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구준엽과 서희원에게 있어 왕소비는 최대 빌런이다. 두 사람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을 때도 모친 장란과 함께 불륜설, 마약설 등을 퍼뜨리며 괴롭힘을 이어왔다. 특히 서희원 사망 후에는 전세기를 띠웠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기도 했고, 재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서희원과 과거 출연했던 영상에 “아내가 보고 싶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한 비를 맞으며 걷는 사진을 파파라치에게 일부러 찍히는 등 언론 플레이를 해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만들려고 했다.

서희원의 유산을 노리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왕소비는 어머니와 오는 3월 대만 쇼핑몰에 새로운 레스토랑에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서희원의 사망을 이용해 저지른 끔찍한 만행들로 인해 무산됐다. 특히 두 사람이 1억 4200만 달러(한화 약 2064억 원)의 빚을 지고 있고 이후 친척 명의로 대만에 신탁을 설립해 돈을 은닉하고 세탁하는 도구로 사용했다는 폭로가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구준엽이 유산을 장모와 아이들에게 넘길 것을 선언했지만 법정 싸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는 한 변호사의 말을 빌려 “서희원의 유산은 구준엽과 두 자녀가 상속받아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서희원의 두 자녀의 유일한 친권자이자 양육권자다. 다만 서희원이 사망한 이후 법에 따라 법적 대리인은 왕소비다. 만약 서희원의 어머니가 두 자녀의 권리를 두고 싸우고 싶다면 왕소비의 행동과 상황을 근거로 두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왕소비의 친권을 중단하도록 법원에 신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오아소비가 두 자녀의 법적 대리인인 탓에 서희원의 유산 상속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현재로서는 협상의 희망이 없을 가능성이 높고, 상속 분쟁은 앞으로 법원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서희원과 왕소비가 생전 위자료 소송을 진행했던 만큼 해당 재판 결과에 따라 상속 부분에 있어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서희원 유산 배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는 서희원의 모친이 꼽혔다. 이 변호사는 “서희원 모친은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상황을 고려하고 법적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다만 왕소비는 친권이 정지됐지만 법원에 친권 회복을 요청할 권리가 있기에 법적 싸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서희원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2021년 이혼해 구준엽과 2022년 결혼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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