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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카지노 법안 사실상 폐기

민주당, 북버지니아 일자리 대책 주장

메릴랜드 카지노의 테이블 게임.

메릴랜드 카지노의 테이블 게임.

페어팩스 카운티에 카지노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허용법안이 버지니아 상원의회를 통과했으나 하원에서 실패해 폐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콧 서로벨(민주, 페어팩스) 상원의원이 발의한 상원 법안은 4일 통과됐으나 12일 하원 세출위원회 상업 농업 및 천연자원 소위원회의 표결은 실패했다.  
 
해당 소위원회 표결 절차를 다시 시도하면 되지만, 이번 회기에 재소집 가능성은 거의 없다.
서로벨 의원은 “하원 소위원회의 결정은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정부 공무원 구조조정 정책에 대응해 북버지니아 지역 일자리를 크게 늘릴 수 있는 좋은 법안인데도 하원의원들이 엉뚱한 일을 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사담 살림(민주, 페어팩스) 상원의원은 “우리 동료 의원들이 주민들의 압도적인 반대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줘 너무 고맙다”면서 “최근 2주동안 1300통 이상의 항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전했다.
법안에 따르면 덜레스 톨로드 근처의 레스톤 역을 개발 중인 개발업체 컴스탁 코퍼레이션이 레스톤 지역에 대규모 카지노 단지를 건설하게 된다.  
 
그러나 의원들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크자 타이슨스의 스프링 힐 메트로역 인근으로 위치를 변경했다.  
현행 주법에 따라 버지니아는 5개 도시에만 각각 1개의 카지노를 유치할 수 있다.  
이 법안은 기존 브리스톨, 댄빌, 노폭, 피터스버그, 포츠머스 외에 페어팩스와 같은 대도시에도 카지노를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서로벨 의원은 하원 소위원회에 법안을 상정하면서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MGM 내셔널 하버 카지노를 언급하며 “메릴랜드가 우리의 돈을 뺏어가는 것에 너무 지쳤다”고 말했다.  
북버지니아 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이 법안을 놓고 극심하게 반목하며 상호 비난전을 이어갔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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