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없는 ‘호랑이 텃밭’…임성재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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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대회 출전 의사를 밝혔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11일 이를 번복하고 출전을 포기했다. 우즈는 토리파인스에서 유난히 강했는데, 2008년 US오픈 등 8차례나 우승했다.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게 우승을 바치고 싶어했다. 그런데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친 뒤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어머니가 출전을 원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직 슬픔이 다 가시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김주형·안병훈·김시우가 출전한다. PGA투어 측은 홈페이지에서 임성재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에 이어 우승 후보 3위로 꼽았다.
임성재는 2022년 이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네 번 출전해 톱10에 세 번 들었다. 지난달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공동 4위였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보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임성재에게는 유리하다. 소수 정예가 출전하는 시그니처 대회에 더 강하다. 또 남코스가 더 길고 어려워 선수 평균 스코어가 나쁜데, 임성재는 남코스에서 더 잘 쳤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선 남북 코스를 번갈아 치지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남코스에서만 경기한다.
임성재는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직후 “토리파인스 남코스는 롱게임을 잘해야 하는 코스이며, 내 장점은 롱게임이라서 나한테 잘 맞는다”고 말했다.
성호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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