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친정 번갈아가며 육아…“3살까진 절대 하지 마라”
" 사고 처리법 배우면, 사고 안 나나요? 평소 안전 운전을 해야 사고가 안 나죠. 육아도 마찬가집니다. 솔루션만 찾지 말고, 기본부터 다지세요. "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기 마련. 그때마다 솔루션을 찾아보지만, 그럴수록 마음이 무거워진다. 상황마다 제시되는 솔루션이 버겁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홍순범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그때그때 상황만 해결하려 들면 육아가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기본을 잘 지켜야 육아가 수월해진다”는 것이다.

첫 과업인 애착은 양육의 첫 단추다. 아이는 양육자와 특별한 정서적 유대 관계를 통해 세상을 인식한다. 세상이 살만하다고 믿게 하는 것, 그게 바로 애착의 목표다. 홍 교수는 “부모와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세상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한 아이로 자란다”고 경고했다. 이런 아이는 결국 자라면서 사회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애착에 관해 가장 고민하는 건 아마 워킹맘일 것이다. 홍 교수는 “애착을 반드시 엄마와 맺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주양육자가 엄마여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 하지만 그는 “아이를 시댁에 몇 개월, 친정에 몇 개월 맡기는 것만큼은 절대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 이유는 뭘까? 애착의 다음 과업인 훈육과 자립은 또 어떻게 완성할 수 있을까? 홍 교수와의 인터뷰 전문에선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을 확인할 수 있다.
-워킹맘이 아이와 애착을 잘 형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의 요구에 잘 반응해야 애착이 잘 형성된다고 하는데요.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애착과 훈육은 어떻게 연결되나요?
-훈육하면 아이 자존감을 해치지는 않나요?
-훈육할 때,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줘야 하나요, 단호하게 지시해야 하나요?
-훈육해도 아이가 변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화가 도무지 통하지 않는 사춘기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상황에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시댁·친정 번갈아가며 육아…“3살까진 절대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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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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