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하늘양 학교 앞 추모 물결

“안녕 아가야. 많이 아팠지? 하늘에서는 편히 쉬렴.”
주민 "교사가 묻지마 살인…믿을 수 없어"
주민들은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이 학교 6학년 학부모인 이모(43)씨는 “딸 아이가 평소 그네도 밀어줬던 같은 학교 동생이 안 좋은 일을 당했다고 추모 꽃다발을 놓고 기도했다”며 “아무 잘못이 없는 아이한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범인이 교사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교사가 학교에서 묻지마 살인을 저지를 줄 누가 알았겠냐”며 안타까워했다.

학교 앞 꽃다발·과자·추모 메시지
대전시교육청은 오는 14일까지 사건이 발생한 해당 학교에 휴업을 결정했다. 해당 학교 재학생들은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한다. 1~3학년생들은 월요일인 오는 17일, 4~6학년 학생들은 18일 등교한다. 시 교육청은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을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심리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게 심리상담을 제공할 방침이다.
최종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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