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타자 포기→투수 올인’ 19세 신인 재능은 찐인가, 벌써 148km 쾅쾅…“투수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LG 캠프]

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제공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인 추세현(19)은 프로에 들어와 타자를 포기하고 투수에 올인하고 있다. 고교 때까지 투수 보다는 타자로 출장이 많았으나, 이제 방망이를 놓고 마운드에서 150km 강속구를 앞세워 투수로 도전하고 있다. 

추세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프링캠프에서 4번째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투구수는 30개. 직구 26개, 슬라이더 3개, 포크볼 1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1km였고, 평균 구속은 145.2km였다. 

추세현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김광삼 투수코치는 “네번째 불펜 투구였는데 직구와 변화구의 제구와 움직임에 집중해서 투구했다. 투구 페이스를 오버하지 않게 제어하며 투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불펜 피칭을 마친 추세현은 “지금까지 세 차례 불펜투구를 30구 정도 던졌고, 데이터 측정은 처음이었다. 데이터를 측정하면 잘 보이기 위해서 오버페이스로 던질까봐, 조절하면서 준비하라고 하셔서 코치님 스케줄 대로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구할 때 야수처럼 짧게 던지는 성향이 있어서 마지막에 힘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끝부분의 힘이 더 좋게 던지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수코치님께서 지금 직구도 좋은데, 상대가 완전 알고도 못 칠 정도로 캠프에서 한번 만들어보라고 하셨고 더 잘할 수 있을것 같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지금은 내 자신을 믿고 무조건 누구에게든 승부할 수 있을 만한 직구를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제공


지난해 9월 열린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추세현은 2라운드(전체 20순위)에서 LG의 지명을 받았다. 드래프트 지명 당시, 추세현은 타자가 더 익숙했다. 경기상고 3학년이었고, 타자로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5리 23안타(2홈런) 13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그런데 뒤늦게 시작한 투수로는 8경기(9이닝)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00, 9탈삼진 7실점 4자책을 기록했다. 고교 때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가 나왔다. LG는 추세현의 타격보다는 투수로서 빠른 공을 던지는 재능을 눈여겨봤고, 프로에서는 투수로 육성할 계획이었다.

추세현은 LG 지명 당시를 떠올리며 “목표가 2라운드 안에 뽑히고 싶었는데, 그 때 마침 LG 트윈스라는 좋은 팀에 오게 되어 자랑스럽고 좋았다. 부모님은 원래 두산 팬이셨는데 내가 LG에 지명되자마자 LG 경기를 모두 보실 정도로 팬이 되셨다”고 말했다.

신인으로서 빠른 공이 인상적이었고, 마무리 캠프에서부터 차근차근 기본기를 배우고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게 됐다. 추세현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 아직은 어색하지만 확실히 프로라서 부분적으로나 체계적으로 훈련이 진행되는 것 같고 코치님들도 방향성을 알려주시면서 훈련을 지도해 주시니까 훈련에 디테일들이 다르다고 느끼고, 트레이닝 파트 코치님들도 엄청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관리도 너무 잘 해주셔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제공


추세현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고,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하면서 형과 아빠 모두 야구를 너무 좋아해서 운동장에서 같이 하는 정도였다. 근데 형이 부모님한테 야구를 시켜달라고 해서 먼저 시작했고, 나는 야구를 시킬 생각이 없었는데 내가 점점 더 야구에 미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추세현은 투수로서 자신의 장점에 대해 "사실 투수를 거의 안해봐서 투수로서의 강점을 말할 수는 없다. 코치님들이 투수 경험은 많이 없는데, 던질 때마다 구속이 잘 나오고 제구도 좋은 편이어서 그렇게 생각해 주신 것 같고, 기본기를 더 쌓고 트레이닝을 전문적으로 받으면 발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교에서 투타 겸업을 했지만, 투수로서 경험은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추세현은 “고등학교 때는 야수를 전문적으로 했고 투수는 이제 시작하는 시점이라 배우면서 기본기 쌓고 있다. 투수를 많이 안해봤지만 변화구는 슬라이더를 잘 던졌던 것 같고 고등학교 때 체인지업을 가르쳐 주셔서 던져봤고 스프링캠프에서는 포크볼까지 배우는 과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추세현은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니까 집중도 잘되는 것 같고 우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운동하는데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선배들이 너무 어려워 하지 말고 잘해서 스프링캠프에 왔으니 스스로 할 것과 배울 것 잘 배우고 기본적인 후배로서의 태도도 얘기해 주셔서 선배님들 도움으로 눈치껏 배우면서 빠르게 적응하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세현은 "아직 시작하는 단계인데 벌써 많이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팬 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LG 하면 생각나는 프렌차이즈 선수로 기억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3일 오전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2025 LG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는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8명, 그리고 주장 박해민을 비롯한 선수 42명이 참가한다.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친 엘지는 오는 2월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펼칠 예정이다.LG 신인 추세현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01.23 / dreamer@osen.co.kr

[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3일 오전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2025 LG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는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8명, 그리고 주장 박해민을 비롯한 선수 42명이 참가한다.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친 엘지는 오는 2월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펼칠 예정이다.LG 신인 추세현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01.23 /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