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짝사랑의 아이콘..정건주 “순둥한 인상+무해한 느낌, 짝사랑 최적화” [인터뷰③]
[OSEN=김채연 기자] 배우 정건주가 연속된 짝사랑 캐릭터에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한양’(극본 박현진/연출 명현우/기획 채널A/제작 위매드, 아티스트스튜디오, 스토리네트웍스/공동 제작 투자 PONY CANYON) 배우 정건주 인터뷰가 진행됐다.
‘체크인 한양’의 최종회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4.2%(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이는 역대 채널A 토일드라마 기준 최고 기록으로 화제를 모았다.
정건주는 ‘체크인 한양’에서 조선 최고의 여각 용천루의 유일한 상속자 천준화 역을 맡았다. 천준화는 한량처럼 살다가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밑바닥인 교육사환부터 호텔 일을 배우게 된 인물. 또한 덕수(김지은 분)를 짝사랑하는 복잡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해냈다.
![[사진]OSEN DB.](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5/02/11/202502111139773695_67aab8bc6365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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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건주는 계속된 짝사랑 역할과 관련해 ‘짝사랑의 아이콘’이라는 평가에 대해 “이번에도 어쩌다보니 짝사랑을 하게 됐다. 다음에는 꼭 쌍방 로맨스를 꿈꾸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준화가 흑화하는 모습도 표현하기 어려웠지만, 4회에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좋아하는 감정이 생길 때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정말 어려웠다. 그거 때문에 작가님, 감독님, 저 이렇게 셋이 긴급회의를 했다”며 “셋이 모여서 4~6화에 준화의 감저이 그라데이션처럼 가야하는데 그걸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회의에서는 작가님과 충분한 얘기를 나누고, 현장에선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간 정건주도 흑화하는, 돌변하는 순간이 있었을까. 그는 “저는 사실 기본 베이스가 차분하고 일정한 베이스라서, 현실에서 그정도로 돈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연기가 매력적인 것 같다, 보지 못한 순간을 마음껏 할 수 있으니까. 그 부분이 매력적인 것 같다”고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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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대중은 정건주의 어떤 면을 좋게 보고 있는 것 같냐는 물음에 그는 “이번에 좀 흑화하면서 걱정이 많았다. 너무 센가, 미워보일 거 같은데. 그 모습을 자체로 좋아해주시는 분이 많더라. 그래서 배우 정건주가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을 보여드려서 좋아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보여주지 못한 부분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꽤나 여러번 짝사랑하는 캐릭터를 맡는 점에 대해서는 “제가 짝사랑을 하는 상인가봐요. 제가 인상이 순둥하고 무해하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어떤 심한 말을 해도 그렇게 안들린다는 말씀을 들어서 그 부분이 짝사랑을 하기 최적화된 인상이지 않을까 싶어요”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욕심나는 캐릭터는 무엇일까. 정건주는 “근데 제가 최근에 단막극 ‘모퉁이를 돌면’에서 최희진 배우와 이뤄지는 로맨스를 찍었다. 너무 좋더라고요. 이게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어 간다는 요소들이 참 배우로서 뜻깊은 작업이었고 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로맨스에도 다양한 장르가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로맨스를 꿈꿀까. 그는 “로코해보고 싶다. 좀 밝으면서 멜로적인 부분도 있고. 그런 걸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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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람엔터테인먼트
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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