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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노예림, 고진영 꺾고 LPGA 투어 6년 만에 첫 우승

노예림. AFP=연합뉴스
재미교포 노예림(23·미국 이름 옐리미 노)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브래든턴 골프장(파71)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노예림은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고진영을 4타 차로 제쳤다.

초반 고진영의 기세가 높았다. 노예림에 1타차 2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8번 홀까지 3타를 줄여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13번 홀 그린 사이드 벙커에 볼이 박혀 보기를 했다. 힐튼 그랜트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3라운드 7번 홀 이후 96홀 이어온 노보기 행진이 여기서 멈췄다. 노예림은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순위를 다시 뒤집었다.

다음 홀에서도 노예림이 4m 버디 퍼트를 넣은 후 고진영은 2m 파 퍼트를 넣지 못해 타수 차가 3으로 벌어졌다. 고진영은 16번 홀에서 또 보기를 해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노예림은 열여덟살이던 2019년 7월 월요 예선을 통해 LPGA 투어 손베리 클래식에 출전, 첫날 9언더파를 치고 선두에 올라 화제가 됐다. 우승은 놓쳤지만, 당시 전성기를 달리던 박성현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175cm의 큰 키와 270야드가 넘는 장타로도 주목을 받았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는 등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US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캐나다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에서 우승한 노예림은 대학에 가지 않고 2020년 곧바로 L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데뷔 직후 코로나19로 대회가 많지 않았고 이후에도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2020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2위),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3위) 등에서 우승 경쟁을 했지만 우승은 없었고 2023년에는 성적이 나빠 Q시리즈를 다시 치러야 했다.

그러다 6번째 시즌 들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노예림은 브룸(빗자루) 퍼터를 사용한 후 그린에서 안정을 찾았고 체력을 보강했다고 한다.

노예림은 프로 데뷔 후 최종라운드에 검정색 옷을 입었다. 어머니가 검정색이 잘 어울린다고 추천했다고 한다. 노예림이 가장 좋아하는 색은 파란색이었다. 언젠가부터 노예림은 검정색 옷을 입지 않았다. 이날은 하늘색 옷을 입고 나와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 AFP=연합뉴스
고진영은 우승은 놓쳤지만 부상 이전의 기량을 회복한 모습이다. 운동을 많이 했는지 몸이 탄탄해 보였다. 샷 거리는 부쩍 늘었다. 노예림과 티샷 거리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다.

고진영은 개막전 공동 4위에 이어 2주 연속 톱5에 진입했다. 임진희는 13언더파로 신인 야마시타 미유와 함께 공동 4위다.

성호준 골프전문 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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