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김대호 앞길 막혔다…"생태계 교란종" 이경규 블랙리스트 11인 명단 공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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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경규가 예능 출연 블랙리스트 11인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신종철 총주방장, 박명수, 엄지인 등 보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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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스페셜 MC로 이경규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찾아왔다. 이경규는 “정말 나오고 싶었다”며 영화 감독으로서 프로그램에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경규는 “내가 최적의 보스다. 직원들의 입이 엄청 나와있다. 직원이 80여명이다”라고 말했고, 부드러워졌다는 전현무의 말에 “요즘 많이 바뀌었다. 녹화가 길어져도 아무 말 안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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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엄지인은 전현무에 대해 “김진웅, 이광엽, 홍주연이 밖에서 따로 만났다”고 폭로했다. 박명수와 이경규는 “남자 두 명은 희생양이다. 홍주연을 빼내기 위해 병풍으로 세웠다”고 지적했고, “사실혼이 사실이었다”, “애도 있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3월 결혼설에 휩싸인 바 있는 전현무는 ‘뷔페의 신’ 신종철이 근무하는 호텔에서 상견례를 하는 게 어떠냐는 추천을 받았다. 전현무는 “하다하다 3월 결혼설은 뭐냐. 엄마가 연락을 하더니 ‘3월에 결혼하냐’고 하더라. 츄도 ‘축하한다’고 연락이 오더라. 너무 사실이 아닌 게 많다”고 하소연했고, 이에 박명수가 “그럼 5월에 하자”고 하자 “좋다”라고 했다가 “그러면 5월로 정정했다고 또 기사가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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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인은 홍주연과 정은혜, 허유원에게 숙직 매뉴얼을 알려줬다. 특히 정은혜, 허유원은 숙직이 처음이라 수중계(뉴스를 라디오로 듣는 청취자들을 위해 9시 뉴스와 동시 송출되는 라디오 뉴스)에 대해 알려주며 통역, 직함, 이름 등 우선 순위를 설명했다. 설명 후 홍주연이 시범을 보였다가 혼나자 전현무는 “네가 위축을 시키지 않냐”며 홍주연을 감싸 열애설에 박차를 가했다. 숙직 업무 중 수중계를 맡은 홍주연은 실수 없이 마무리했고, 허유원과 정은혜도 라디오 뉴스를 깔끔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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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인은 후배 아나운서들의 주차 연습을 도와준다며 차량 검사를 하기도 했다. 홍주연의 차는 1년 전 긁은 부분이 아직도 그대로였고, 내부에서는 속옷이 발견되는 듯 했지만 자외선 차단용 복면이었다. 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안 된 정은혜와 허유원은 해매다가 꾸중을 들었고, 홍주연은 극악 난이도의 평행 주차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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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는 신기루와 함께 이경규를 만났다. 박명수는 “한국 예능계의 살아있는 전설로서 새로운 예능 판도를 읽고 혜안을 얻고자 한다”고 조언을 구했다. 먼저 ‘2024 KBS 연예대상’을 통해 개그맨들의 입지가 줄어든 것 같다는 박명수의 말에 이경규는 “개그맨 출신 예능인은 설 자리가 없다는 게 심각하다. 웃음을 공부한 사람의 자리가 사라졌다. 거기서 개그맨 시대가 무너졌다”며 “여러 직종에서 예능에 진출하는데 이 친구들 중에서도 위험군이 있다. 이들을 박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규는 셰프를 최고 골칫덩어리라고 주장하며 “동지로 함께하기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의식주와 관련된 이들은 품고 가야 한다고 말했고, 신기루는 이들의 예능 진출을 반대했다. 이경규는 백종원에 대해 “요리사가 아닌 사업가다. 내 후배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내가 먼저다. 안을 수는 없다. 내 프로그램을 뺏어 간다. 이를 눈뜨고 지켜볼 수는 없다”며 셰프는 아군, 백종원은 적군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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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의 예능 진출에 대해선 “밑도 끝도 없다. PD가 왜 MC를 보냐. 쌀집 아저씨 김영희 PD가 PD 중에서는 나댔던 PD다. 고의적으로 유명해지려고 작정했다. 스타 PD 1호는 김영희 PD이고, 그 다음은 김태호 PD인데 자진출연이 아닌 떠밀려서 나온 사람이다. 문제는 나영석 PD다. PD면 PD만 해야 한다. 연출하고 편집할 시간도 없는데 어찌하여 자기는 출연만 하느냐 이거다. 나영석은 즉시 백상을 완납(반납)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경규는 PD들의 예능 출연 금지 법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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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인에 대해선 “최고로 문제다. 은퇴만 하면 예능으로 온다. 서장훈, 안정환이 하는 프로그램이 합쳐서 19개다. 안정환도 축구 감독을 하는데 왜 예능에서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명수가 “예능인인데 왜 영화 감독을 하냐”고 하자 이경규는 “내 돈으로 하지 않냐. 나는 내가 투자 받아서 내가 제작한다. 안정환은 자기 돈으로 출연료 주고 그러냐. 그러니까 축구 감독해야 한다”고 핏대를 세웠다. 하지만 이경규는 곧바로 자신의 사위를 생각하며 “은퇴하면 예능 하라”고 말을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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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기업인들은 동지라고 품은 이경규는 기안84 등 웹툰작가에 대해서는 “강제 진압해서 들어내야 한다. 우리는 현장에서 웃기지 않으면 날아간다. 웹툰 작가들은 우리보다 훨씬 유리한 측면이 있다. 웹툰만 했으면 한다. 방송하려면 웹툰 정리하라”고 말했다. 프로파일러, 헬스 트레이너 등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낮춘 이경규는 전현무, 김성주, 장성규, 김대호 등 아나운서 출신이 예능 생태계 교란종이라고 주장했다. 배우들은 인정하되 항시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실명 공개로 “파란을 일으키고 싶다”며 블랙리스트에 대해 출연 정지를 강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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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이경규는 연애 프로그램이 트렌드라고 분석했다. 이경규는 “삶 자체를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그런 시대에 와 있는 그 자체가 안타깝다. 예능 포맷 개발 없이 비슷한 류의 프로그램으로 돌려 막는다는 뜻이다”라고 짚으면서도 자신도 그러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경규는 ‘사당귀’ 스튜디오에서 “내가 한다면 혈연, 지연, 학연을 버리고 포맷으로만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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