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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억 빚→"뼈저린 후회"..故송대관, 화려하고 외로웠던 '79년' 인생史 (Oh!쎈 이슈)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김수형 기자] 가수 송대관이 향년 79세로 생을 마감했다. 생전 큰 빚에 대한 고생담도 허심탄회하게 전했던 고인. 화려함 뒤로 외로웠을 고인의 삶이 다시금 먹먹함을 안기고 있다.

앞서 7일 오전, 송대관이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송대관 측 관계자는 OSEN에 “선생님께 평소 지병이나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다만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시면서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셨다"라고 설명하며 이를 공식화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요계 선후배들도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특히 생전 고인의 힘든 삶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기기도 했기에 더욱 안타까워하는 분위기. 생전 송대관은 아내의 사업 실패로 160억원이란 막대한 빚이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만큼 생활고를 겪어야했던 그였지만 송대관은 오히려 아내를 감쌌다. 송대관은 나를 위해 그렇게 헌신한 사람이 없다"라며 무명 생활 옆에서 묵묵하게 함께 있어둔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송대관은 "아내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다"라고 말해 먹먹함으 안겼기도.

특히 지난해 5월  SBS 러브FM '이숙영의 러브FM’에 출연한 바 있는 송대관은 자신이 살아온 길을 회고하기도 했다. 송대관은 “뼈저린 후회의 시간들을 보낸 1년간 죽어야 하나 살아야 하나 매일 고민했다”고 털어놓으면서 특히, 백억짜리 집을 하루아침에 날리고 월세방으로 가면서 마당에서 키우던 가족같은 진돗개들을 떠나보냈다고 했다. 송대관은 “(진돗개들을) 안고 울며 뼈저리게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고 전해 청취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렇게 트로트계 4대 천왕 중 한명으로 화려하면서도 남모를 눈물을 흘리며 살았을 송대관. 그런 고인의 79년 인생이 재조명되며 추모의 물결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한편, 1946년생인 송대관의 고향은 전라북도 정읍시 태인면 태성리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가요계에 데뷔해 무명 생활을 이어오다가 1975년에 낸 신곡 ‘해 뜰 날’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전성기를 맞이해 그해 가수왕까지 석권했다.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네 박자’, ‘유행가’ 등 수많은 히트 곡으로 대중들에게 꾸준히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KBS 1TV ‘전국 노래자랑’ 뿐만 아니라, ‘가요무대’ 측은 고인의 생전 마지막 무대를 공개하는 등 추모에 동참한다고 전했으며,  KBS 2TV ‘불후의 명곡’ 측도  오는 8일 방송을 통해 고 송대관을 추모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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