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택장관 "페니메이·프레디맥 민영화 최우선 추진"
美주택장관 "페니메이·프레디맥 민영화 최우선 추진"(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스콧 터너 미국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은 양대 국책 부동산담보 대출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민영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터너 장관이 자사와 인터뷰에서 두 회사의 민영화를 위해 재무부 및 의회와 협력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자신은 "쿼터백"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WSJ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회사의 민영화를 어느 정도 우선하는지 아직 알 수 없는 만큼 민영화 계획이 신속하게 마련되거나 실행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부동산담보 대출을 증권화해 일반에 유통하는 역할을 하는 두 업체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정부에 인수됐다. 당시 정부는 파산 위기에 몰린 두 회사에 1천87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두 업체를 민영화하려는 노력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한 두 업체의 민영화가 조심스럽게 추진되지 않으면 주택저당증권(MBS) 수요를 위축시키고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민영화 회의론자들의 우려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인수팀 사이에서 회람된 민영화 제안 중 하나는 기업공개(IPO)와 유사한 형태를 통해 두 회사가 200억달러에서 3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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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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