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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 정시 합격자 21% 삼수 이상…2명 중 1명은 서울 출신

서울대 정문. 사진 서울대
올해 서울대 정시 합격자 5명 중 1명은 ‘삼수 이상’ 수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출신 합격자는 절반을 차지했다.

7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최초 합격자 1570명 가운데 수능을 세 번 이상 친 합격생은 330명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대 정시에서 삼수 이상 합격생 비율은 2016학년도 9.6%에서 2017학년도 8.5%로 줄었다가, 이후 조금씩 증가해 지난해(2024학년도)에는 19.3%를 차지했다.

“의대 중복 합격, 등록 포기자 많을 것”
김주원 기자
입시업계에선 의대 모집 정원 확대 이후 대학에 다니는 재학생들의 재도전이 늘어나면서, 일부가 서울대 정시에 합격해 삼수 이상 비율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삼수 이상 수능 고득점자 상당수는 의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에 중복 합격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의대 모집 정원 확대의 영향으로 서울대 합격자 중에서도 의대와 중복 합격한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여, 등록을 포기하는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삼수 이상 합격생 비율은 늘었지만, 재수생 합격생은 571명(36.4%)으로 전년(624명, 40.4%)보다 소폭 감소했다. 고3 합격생은 633명(40.3%)으로 전년(589명, 38.1%)보다 늘었다.

2025학년도 수능이 1년 전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고3 재학생과 재수생의 점수 격차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임 대표는 “수시 지역인재 전형이 대폭 확대되면서 재수생 중 학교 내신이 우수한 학생들이 그쪽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학교별로는 일반고 출신이 999명으로 63.6%를 차지해 지난해(986명, 63.8%)와 비슷했다. 특목·자사고 출신 합격생도 올해 432명(27.5%)으로 지난해(427명, 27.6%)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출신 합격생, 10년새 두번째로 많아
김주원 기자
지역별로 보면 서울 출신이 합격생의 절반을 차지했다. 서울 출신 합격생은 718명(46.8%)으로 지난해 676명(44.7%)보다 더 늘었다. 최근 10년 사이 2023학년도(48.5%)를 제외하고 서울 출신 비율이 가장 높다. 군 소재지 출신 합격생은 55명(3.6%)으로 지난해(63명, 4.2%)보다 더 줄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비슷한 배경의 학생들끼리만 모이면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국가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역할을 맡은 서울대라면 신입생 다양성 확보라는 기준을 충족하는데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



이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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