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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홀란 조롱 못하네.. 프리미어리그, 새 세리머니 규정 도입 "선 넘으면 징계"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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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이제 과도한 세리머니는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경기의 명예를 훼손한다고 간주되는 선수들의 세리머니에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2024-2025 EPL 24라운드 맞대결은 아스날이 맨시티에 5-1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아스날 선수들이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25)을 타깃으로 삼은 행동과 세리머니가 화제였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28, 아스날)는 전반 2분 만에 팀 동료 마르틴 외데고르의 선제골이 터지자 홀란의 얼굴을 보면서 조롱하는 듯 한 제스처를 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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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후반 17분 마일스 루이스-스켈리는 3-1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넣은 후 홀란의 상징적인 가부좌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는 명백하게 홀란을 저격한 세리머니였다. 

홀란은 지난해 9월 22일 2-2로 비긴 아스날과 홈 경기에서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행동과 말로 논란이 됐다. 당시 홀란은 존 스톤스의 극장 동점골이 터지자, 망연자실해 있던 마갈량이스의 뒤통수를 향해 공을 던져 논란이 됐다.

또 홀란은 자신에게 항의하던 루이스-스켈리를 향해 "넌 XX 누구야"라며 욕설과 무시하는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루이스-스켈리는 두 번째 맞대결에서 이에 대한 완벽한 설욕을 펼친 셈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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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홀란은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에게 두 차례나 "겸손하라"고 외치는 기이한 행동으로 문제가 됐다. 더구나 이를 말리던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뭐래? XX 꺼져. 광대 자식아"라고 안하무인 발언까지 서슴지 않아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루이스-스켈리는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브라이튼과 경기에 나선 일리망 은디아예(25, 에버튼)는 결승골을 넣은 후 '갈매기' 세리머니를 펼치다 옐로 카드를 받았다. 상대 브라이튼의 별명인 '갈매기'란 점에서 조롱의 의도로 비쳐졌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축구운영책임자(CFO)인 토니 스콜레스는 "균형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 세리머니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세리머니들은 매우 재미있고 즐겁지만, 선을 넘는 순간이 있다"면서 "그 순간이 조롱이나 비판으로 이어진다면 우리는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프리미어리그가 세리머니 규정을 도입할 경우 미국프로농구(NBA)와 미국프로풋볼(NFL) 등 미국 프로스포츠 종목의 전례를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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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심판들은 지나치게 긴 세리머니, 총기 발사 흉내,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인 행위, 성적인 암시 동작, 상대를 조롱하는 행위 등을 단속해 왔다. 세리머니가 경기 중 처벌이나 막대한 벌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NBA에서도 마찬가지. 선수들은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때 기술적 파울을 받을 수 있다. 한 경기에서 두 번의 기술적 파울을 받으면 해당 선수는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기도 한다.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가 특정 세레머니를 단속한다면 필 포든(25, 맨시티)과 조슈아 지르크지(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이 총 쏘는 시그니처 세레머니를 가진 선수들은 가장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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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바디(28, 레스터 시티)도 지난달 2-1로 이긴 토트넘과 경기서 동점골을 넣은 후 토트넘 팬들을 자극한 바 있다. 자신의 유니폼 소매에 달린 프리미어리그 배지를 가리키며 토트넘이 우승 기록이 없다는 사실을 조롱한 것이다. 

세리머니 때문에 선수들이 경기 중 충돌하는 사례도 있었다. 닐 모페(29, 마르세유)가 제임스 매디슨(29, 토트넘)의 다트 던지기 세레머니를 조롱하자, 매디슨이 멱살을 잡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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