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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이고 긍정적 에너지 전달" 보라스가 보증하는 김하성…"검증 실수할 리 없다" TB도 절대적 믿음

[OSEN=조형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을 향한 믿음이 생각 이상으로 강한 듯 하다.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즈’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에릭 니엔더 야구 부문 사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재능 있는 선수 그 이상으로 보고 있다’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고 쉽사리 행선지를 정하지 못했던 김하성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1999년 12월 그렉 본(4년 3400만 달러) 이후 야수로는 역대 2번째 규모의 FA 계약이다. 

올해 연봉 1300만 달러를 받고 2025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 권리도 행사할 수 있다. 옵트아웃 없이 2년차 시즌도 탬파베이에 남는다면 2026년 연봉은 1600만 달러를 받는다. 2025년 연봉 1300만 달러는 팀 내 최고 연봉이다. 

‘스몰마켓’ 구단인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김하성에게 적지 않은 규모의 금액을 투자했다. 지난해 8월,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10월에는 어깨 관절 와순 파열 봉합 수술을 받았다. 당장 올해 개막전 복귀는 힘들고 다양한 우려들이 남은 상황에서 탬파베이는 팀 내 최고 대우를 했다. 

MLB 공식 SNS

MLB 공식 SNS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탬파베이는 김하성이 2025시즌이 끝나고 다시 FA 시장에 나갈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계약에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한 것은 양측 모두에게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김하성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다면 그는 더 큰 계약을 노릴 수 있고, 탬파베이는 단기적인 전력 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탬파베이 타임즈’는 ‘탬파베이는 김하성이 정말 재능 있는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보낸 4년 간의 하이라이트 영상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라며 ‘하지만 그를 스카우트하고 평가하고 영입을 고려한 뒤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김하성이 실력 이상의 것을 팀에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에너지, 경쟁심, 직감, 개성 등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게다가 허리케인 피해로 트로피카나 필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시즌 동안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경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에릭 니엔더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김하성에게서 실력 이상의 무언가를 봤다. 그는 “김하성의 경쟁적인 기질이 우리 팀을 더 강하게 만들고 팀의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올해는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다. 어려운 상황이 우리를 집어삼키도록 놔둔다면 더 힘들어질 것이고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적절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OSEN DB

OSEN DB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우리 팀이 더욱 단결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성향을 가진 선수들이 필요한데 김하성은 그런 점에서 완벽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니엔더 사장은 이어 “우리는 많은 선수들을 면밀히 분석했다. 특별 보좌관은 샌디에이고를 여러차례 방문했고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관찰하는 스태프들도 두고 있다. 영상 분석, 평판 조사를 진행한다. 우리 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여러 구단에 퍼져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된다”라며 김하성에 대해 오랜 시간 면밀하게 조사했다고 강조했다. 

블레이크 스넬, 에반 롱고리아 등 탬파베이에서 오랫동안 뛰었던 선수들도 김하성의 영입을 반겼다. 스넬은 샌디에이고에서 2021~2023년 김하성과 함께한 바 있다. 구단 레전드 출신인 롱고리아는 “정말 좋은 영입이라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는 선수며 더 성장할 여지도 있다고 생각한다. 탬파베이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매우 다재다능하지만 동시에 주전 유격수로 뛸 수도 있는 선수”라며 김하성의 영입을 반겼다.

니엔더 사장은 이런 김하성을 스카우팅 과정이 제대로 이뤄졌다고 강조하며 “우리의 사전 검증과정에서 실수할 리 없다. 우리가 예상했던 선수를 영입했다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이런 김하성에 대한 믿음으로 구단 역사상 5번째, 야수로는 2번째로 큰 규모의 FA 계약을 안겼다. 또한 등번호 7번 보장 계약에 한국과 미국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8장, 영어 레슨과 통역사, 재활 트레이너 등을 제공하는 조건까지 포함되어 있다.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도 김하성의 친화력과 프로의식을 언급했다. ‘탬파베이 타임즈’는 ‘김하성의 에이전트 보라스는 김하성을 담당한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신체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김하성이 영어를 많이 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라고 언급했다.

보라스는 “그는 팬들에게도 잘 전달되는 강렬한 에너지를 갖고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팬들은 올바른 위치에서 플레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높게 평가한다. 그는 열정적으로 뛰고 항상 최선을 다한다. 더그아웃과 라커룸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선수”라고 전했다.

보라스는 또한 “블레이크 스넬 같은 선수도 김하성을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언어 장벽에도 팀원들과 잘 소통하는 게 흥미롭다”라며 “여러 문화와 다양한 문화의 사랑받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부모들이 어떻게 교육하는지, 야구 선수로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상징하는 선수다. 훌륭한 팀원이자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며 김하성의 프로선수로서 자세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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