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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데뷔, 박성현 복귀…신구 ‘장타 여왕’ LPGA 투어 사냥

L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윤이나(왼쪽)와 재기를 노리는 박성현. [사진 KLPGA]
김아림(30)의 우승으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새 시즌의 문을 연 한국 여자골프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반가운 얼굴이 가세한다. ‘특급 신인’ 윤이나(22)가 데뷔전을, 지난해 부상에 시달린 ‘남달라’ 박성현(32)이 복귀전을 각각 치른다.

신구 장타 여왕이 가세하는 이번 대회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골프장에서 시작하는 파운더스컵이다. LPGA 투어 창립자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창설된 대회로, 실질적인 개막전이다. 지난 3일 김아림이 우승한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챔피언스가 공식 개막전이지만, 이 대회는 최근 두 시즌 우승자 32명만 출전했다. 파운더스컵은 ‘풀필드(full-field)’ 대회라서 올해 시드를 가진 120명이 출격한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선수는 윤이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상을 휩쓴 그는 지난달 중순 미국에 건너가 현지 적응을 마쳤다. 미국형 잔디에서 연습하며 쇼트 게임 감각을 익혔고 체력 훈련으로 빠듯한 일정을 견딜 몸을 만들었다. 1차 목표는 역시 신인왕이다. LPGA 투어 역대 15번째 한국인 신인왕을 겨냥하는 그는 “출전 대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그렇게 되면 신인왕이란 타이틀이 따라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여자골프 세계 1위를 꼭 하고 싶다. 올림픽 금메달도 당연히 욕심난다”고 당찬 출사표도 덧붙였다.

LPGA 투어 통산 7승의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부상에서 복귀한다. 지난해 왼쪽 손목을 다쳐 1년짜리 병가를 냈던 그로선 이번 대회 성적이 부활의 잣대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LPGA 투어 시드 유효기간이 올해까지라는 점은 확실한 동기부여 요인이다. 최근 만난 박성현은 “이제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 그간 우승이 없다 보니 시드가 딱 1년만 남았다”며 “올 시즌 꼭 재기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를 맞는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은 공통점도 많다. 둘 다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장타자이고, KLPGA 투어를 평정한 뒤 L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박성현은 “이제 (나는) 장타자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로 후배들 비거리가 상당하다. 특히 윤이나는 몇 년 전부터 유심히 지켜봤다”며 “힘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선수라서 LPGA 투어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본다. 우승은 물론 신인왕 수상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후배를 응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1위 넬리코다(27·미국)와 2위 리디아 고(28·뉴질랜드) 등 정상급 선수들이 일제히 출전한다. 파운더스컵에서만 3승인 고진영(30)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개막전 챔피언 김아림은 불참한다.





고봉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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