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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에 숨죽인 中증시…딥시크 수혜주는 강세(종합)

한국·일본·대만 지수는 올라 금값 최고가 행진

무역전쟁에 숨죽인 中증시…딥시크 수혜주는 강세(종합)
한국·일본·대만 지수는 올라
금값 최고가 행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 뒤 개장한 중국 증시가 미중 '무역전쟁' 상황을 주시하며 대체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다만 미중 갈등이 아직 전면적이지 않다는 평가 속에 낙폭은 제한적이었고, 다른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하고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 '연휴 뒤 개장' 중국 증시 약세…딥시크 수혜주는 강세
5일 블룸버그통신·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65%,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0.58%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춘제 연휴로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6거래일간 휴장 후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그사이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부터 캐나다·멕시코에 25% 전면 관세, 중국에 10%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고, 캐나다·멕시코에 대해서는 막판에 한 달 유예가 결정됐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예고대로 시행에 나섰다.
이에 중국도 4일 일부 미국산 제품에 10∼15%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텅스텐 등 원료 수출을 통제하는 한편 미국 기업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들어갔다.
미 연방 우정국(USPS)은 이날 중국·홍콩발 소포 배송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 예고했던 60%보다 미국의 관세 수준이 낮고 중국의 대응도 제한적이라는 일각의 평가가 나온다.
또 중국이 관세 시행 일자를 10일로 정해 아직 시간이 있는 데다가 조만간 양국 정상 간 통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협상 불씨도 살아있는 상태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선보인 AI 모델의 파장이 연휴 기간에도 이어졌던 만큼 이날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으며, 중국 기술주 위주인 커촹50(STAR50) 지수는 2.9% 올랐다.
선전종합지수도 0.44%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당국의 텅스텐 수출 통제에 샤먼텅스텐(+0.87%) 등 관련주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7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05%,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1.17% 내린 상태다.
두 지수는 전날 중국의 보복관세 발표에도 각각 2.83%, 3.51% 올랐는데, 이날 상승분을 반납 중이다.

◇ 한국·일본·대만 지수 상승 마감
다른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0.09%), 국내 코스피(+1.11%), 대만 자취안 지수(+1.61%), 호주 S&P/ASX 200 지수(+0.51%) 등이 일제히 올랐다.
미국 증시의 경우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72%)를 비롯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0%)와 나스닥종합지수(+1.35%)가 일제히 올랐다.
하지만 장 마감 후 발표된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반도체업체 AMD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 속에 한국시간 오후 4시 23분 기준 S&P500과 나스닥100 선물이 각각 0.54%, 0.76% 내린 상태다.

◇ 달러 인덱스 107대로 내려와…거침없는 금값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관세 유예 결정 이후 달러 가치는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미국의 관세 부과 방침에 3일 한때 109.881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고 이날 오후 3시 27분 107.794까지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 대비 18.6원 내린 1,444.3원을 기록했다.
오후 4시 22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8엔 내린 153.16엔, 역외위안/달러 환율은 0.0083위안 내린 7.2786위안이다.
중국이 관세전쟁에 대응해 통화가치 절하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고시환율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역내위안/달러 환율은 0.0298위안 오른 7.2745위안 수준이며 이는 무역전쟁 우려를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및 달러 가치 하락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후 3시 26분께 온스당 2,861.93달러로 고점을 높인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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