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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트럼프에 반격…"구글·엔비디아 이어 인텔도 반독점 조사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은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의 모습. AP=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의 대중국 10%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반격의 목적으로 구글과 엔비디아, 인텔 등 미국 빅테크를 겨냥하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무역 협상 카드로 쓰기 위해 구글과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재개한 데 이어 인텔에 대한 새로운 조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날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지배력과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오포와 샤오미 같은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의 피해를 밝히는 데 초점을 둘 전망이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해 12월 엔비디아에 대해 유사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으며, 인텔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인텔에 대한 조사의 성격은 아직 불분명하며, 조사 착수 여부도 미·중 관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T에 따르면 칭화대 국가전략연구소 류 쉬 연구원은 중국 규제 당국의 이번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 일환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처럼 반독점 조사를 무역 협상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미국의 관세로 타격을 입은 중국 기업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의 구글에 대한 조사는 2019년 처음 시작됐지만 수년 동안 보류되었다가 작년 12월에 재개됐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에 구글의 베이징 사무실을 방문해 관련 정보를 넘겨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도 지난해 말 재개됐다. 엔비디아는 2019년 컴퓨터 네트워킹 장비를 만드는 이스라엘 회사 멜라녹스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중국 당국과 한 약속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승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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