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내 최고 연봉’ 김하성, 2번 유격수 핵심 역할 기대 “아직 구단 역대 최고 유격수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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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팀내 최고 연봉 선수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매체 팬사이디드는 지난 2일(한국시간) “레이스가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미들 인필더(2루수-유격수) 김하성과 2년 2900만 달러(약 424억원) 계약을 맺었다. 이 재능있는 유격수는 현재 레이스 로스터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선수이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김하성은 인상적이었던 2023시즌 골드글러브를 받았으며 현재 팀에서 유일하게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다”라며 탬파베이의 김하성 영입을 조명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자리를 잡았다. 2023년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했고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FA를 앞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하며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을 기록한 김하성은 그럼에도 FA 유격수 2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어깨 수술의 여파로 올 시즌 개막전에 맞출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계약이 예상보다 늦어졌고 지난달 31일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조항이 있어 올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다시 FA 시장으로 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5/02/04/202502040301776309_67a104f7320d4.jpg)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이 계약한 2년 290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는 아주 큰 계약은 아니다. 하지만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FA 계약이며 1999년 12월 그렉 본과 맺은 4년 3400만 달러(약 497억원) 계약에 이어서 두 번째로 큰 야수 FA 계약이다. 탬파베이 입장에서도 나름대로의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올해 1300만 달러(약 190억원)를 받는 김하성은 현재 팀내 최고 연봉 선수다.
팬사이디드는 “과거 레이스의 유격수들을 떠올리며 훌리오 루고, 유넬 에스코바, 제이슨 바틀렛, 윌리 아다메스 등이 생각날 것이다. 이 선수들 중에서는 탬파베이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낸 선수들도 있다. 예를 들어 바틀렛은 2009년 탬파베이에서 타율 3할2푼에 30홈런을 날리며 유일하게 올스타 시즌을 보냈다”면서 “김하성은 아직 역대 최고의 유격수 중 한 명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르다. 그렇지만 그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라며 김하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하성은 현재 5월 정도에 경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매체는 “캐빈 캐시 감독은 김하성이 복귀하면 어려우면서도 반가운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김하성이 복귀하기 전까지는 라인업이 훨씬 단순하며 지난해와 비슷하다. 새로 영입한 포수 대니 잰슨이 추가된 것 정도가 다르다”고 탬파베이의 개막전 라인업과 김하성의 복귀 이후 라인업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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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팬사이디드가 예상한 개막전 라인업은 얀디 디아스(1루수)-브랜든 로우(2루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조쉬 로우(우익수)-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조나단 아란다(지명타자)-대니 잰슨(포수)-테일러 월스(유격수)-조니 델루카(중견수)이며 김하성이 복귀하면 얀디 디아스(1루수)-김하성(유격수)-브랜든 로우(2루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조쉬 로우(우익수)-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조나단 아란다(지명타자)-대니 잰슨(포수)-조니 델루카(중견수)로 라인업이 구성될 전망이다. 김하성은 2번 유격수로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성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면 라인업의 잠재력이 크게 향상될 것은 거의 확실하다”라고 평가한 이 매체는 “레이스가 상위타선에 공격력을 보강한 것은 팀의 성공 확률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다. 김하성이 복귀한 5월 이후 빅리그에서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된다”라며 김하성이 합류한 탬파베이를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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