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 주병진, ♥13살연하 변호사 신혜선 최종선택.."방송용 NO, 진정한 사랑 원해"(이젠 사랑)
[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주병진의 선택은 13살 연하 변호사 신혜선이었다.
3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애프터 데이트를 모두 마친 주병진의 최종 선택이 그려졌다.
이날 주병진은 최종 선택을 앞두고 제작진과 만났다. 그는 "나는 이 프로그램 하면서 그런 큰 기대 하지 않았다. 자꾸 나이얘기해서 그렇지만 나이도 있는 사람이 선을 본다는 것이 사람들이 별로 흥미를 못 느끼는 상황 아닌가 그런 느낌 받았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저한테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그래서 놀라웠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왠일이래? 이런느낌 받았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나름의 진정성 있게 댓글 달아주셔서. 그런 분들도 많았다. 댓글 올려 주시는 분들이 대리만족을 느끼시면서 마치 당신이 연애하는 듯한 그런 느낌으로 이 프로그램을 보신것이 아닌가. 그래서 다시 생기를 되찾는 그런 힘을 제가 일조를 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부정적인 댓글 보다는 저를 응원해주는 댓글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백만대군 얻은것같은 느낌 받았다"며 "최지인씨는 따로 말씀 안드려도 댓글 대부분이 다 사랑스럽다고 하시더라. 눈이 큰 토끼같은 눈에다가 맑은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웃음. 애기같은 때묻지 않은 마음이 느껴졌기때문에 다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보듬어 안아주고싶고 감싸주고싶은 그런 사람. 기억에 특히 남는 순간이 언뜻 생각나는게 타로점 보는데 손을 잡으라 그러니까. 우리때는 손잡는게 굉장히 의미가 있다. 그때는 막 가슴이 뛰더라. 긴장이 되니까 이게 무슨 책상 다리를 잡은건지 재떨이를 잡은건지 손을 잡은건지 모르겠더라. 그리고 도시락을 미니 쌈밥처럼 하나하나 조그맣게 만드는 과정이 상상이 됐다. 상추를 먹기 좋은 사이즈. 가위로 자른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사이즈를 찾아서 토핑하는데 싱경쓰셨을거 아니냐. 그걸 해서 한끼를 만들어주셨던 그림이 생각이 난다. 너무 좋았다. 그 도시락은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 거다"라고 돌이켜 봤다.
또 "신혜선씨는 사랑스러움의 컬러가 좀 다르다. 삶의 이런저런 이야기 그냥 데이트 하면서 가볍게 할수있는 이야기 모든 이야기의 방향이 똑같다. 온도가 거의 똑같다. 컬러가 거의 똑같다. 스피드가 거의 똑같다. 그래서 인간적인 사랑의 느낌. 그런것들이 있었다. 베스트 프랜드같은, 친구같은 느낌. 신혜선씨는 내가 먹다가 뭐가 묻었나보다. 그랬더니 솔직히 그때 약간 당황했는데 '사랑?'이라고 하는데 우와 이게 뿅뿅하는 명답. 분위기를 어색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명답이 나와서 그때 너무 신선하고 좋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규리님은 골프칠때 퍼팅할때 홀에다 못 넣엇을때 안타까워하고 통통 뛰실때 되게 사랑스러운 모습이 나오더라. 그래서 그때 보면서 평소에 운동 많이 하시는 분 같다. 관리 많이 하시는 분이구나 그런걸 느꼈다. 김규리씨는 삶의 역정에서 공감할수 있는 느낌이었다. 그분의 삶의 역정과 나의 삶의 역정이 녹록치않은 열정에 대한 공감대가 좋았다. 그건 또하나의 깊이의 사랑이었다"고 말했다.
주병진은 "상상을 해본다. 만나는 순간 이런저런 대화 나누면서도 함께 사랑하는 순간을 항상 베이스로 깔고 하기때문에 계속 고심하고 있는거다. 세분 다 어느 누구하나 마음에 안드는분이 없기때문에. 세분 만나면서 혼신의 힘 다해서 긍정적 시각과 진중한 마음 섞어서 정말 솔직한 마음으로 대했다. 99%. 그래서 내가 진심이면 그분들도 진심이 나올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나는 여기서 진정으로 사랑을 찾고싶었고 외로운 삶을 끝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번 만났든 한번 만났든 사실은 넘친다. 각기 세분의 매력이라는 것은 또 사랑스러움이라는 것은 넘친다. 그러니까 더 고민이 되는 것이고 두번이 아쉽게 느껴지는거다. 세분 다 사랑스러운 분이고 마음을 줄만한 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건 빈말 아니다. 사랑을 시작하기 위해서 결정하는거지 않나. 그런데 혹시라도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그분이랑 결혼한대'라고 생각하실까봐. 느끼고 계시겠지만 나이가 있는 사랑은 호락호락 시작되지 않는다. 사람 감정에 굳은살이 두껍게 배겨서 사랑 싹이 나오기까지는 싹의 힘이 강해야 뚫고 시작되는거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이해를 하시고 또 혹시 보시면서 '거봐 방송용이라니까'라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정말 친구로서 진정한 친구로서 시작돼서 이성 친구로 발전하면서 사랑으로 거듭나기를 저도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주병진은 "저로서는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어찌됐든 오늘 결정을 해야하는 문제지 않나"라고 고민한 끝에 "정답은 내가 얘기한 말중에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나름 방향을 잡았다.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만나러 간 상대는 13살 연하의 변호사 신혜선 씨였다. 신혜선은 "기대는 반반하긴 했다. 워낙 얘기하는 동안 대화도 많이 통했다 생각해서 살짝 기대하는 감이 더 있었는데 애프터 신청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주병진은 "첫번째 만남부터 통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신혜선씨가 굉장히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선택의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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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STORY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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