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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와 재회 무산’ 김하성, 왜 SF 3+1년 제안 뿌리쳤을까…美가 밝힌 비화 “보라스, 4년 이상 계약 원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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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계약한 김하성은 왜 FA 협상 과정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1년 계약 제안을 뿌리쳤을까. 

김하성이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스몰마켓 구단으로 향하게 됐다는 현지 주장이 나와 화제다. 

미국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2900만 달러 규모의 스타플레이어(김하성)가 스캇 보라스를 자신의 에이전트로 고용한 건 실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하성의 탬파베이행 비화를 전했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김하성은 예상치 못한 팀과 계약을 체결했다. 탬파베이 레이스다. 그래 그렇다”라는 다소 격앙된 어조로 운을 떼며 “김하성은 올해 태너 스콧, 카일 히가시오카, 주릭슨 프로파, 데이비드 페랄타, 도노번 솔라노, 마틴 페레즈 등과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출신 FA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이는 김하성에게 옳은 선택이었을까. 김하성의 최대 실수는 보라스를 대리인으로 고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이저리그 내 코리안리거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조셉 킴은 SNS를 통해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의 3+1년 계약을 제안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시 김하성 측은 4년 이상 계약을 원했다”라며 “결국 보라스에게 계약을 맡긴 게 김하성의 가장 큰 실수였다. 보라스와 같이 쇠퇴기로 접어들고 있는 에이전트는 의사소통에 문제를 일으켰다. 어차피 2년 계약을 할 거였으면 금액이 적더라도 샌디에이고에 남는 게 옳았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61억 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마침내 FA 자격을 획득했다. 2025시즌 800만 달러(약 115억 원) 상호 옵션이 걸려있었는데 옵션 행사를 거부, 바이아웃 200만 달러(약 28억 원)를 받고 FA 권리를 행사했다.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샌디에이고에서 성공적으로 개막 4연전을 보낸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도 1번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성적은 4경기 타율 2할8푼6리(14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OPS .868을 기록중이다.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야구장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4.02 /jpnews@osen.co.kr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샌디에이고에서 성공적으로 개막 4연전을 보낸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도 1번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성적은 4경기 타율 2할8푼6리(14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OPS .868을 기록중이다.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야구장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4.02 /[email protected]


문제는 김하성의 건강이었다. 지난해 예비 FA 시즌을 순항하던 도중 예상치 못한 부상 암초를 만났기 때문.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가 오른쪽 어깨를 크게 다치며 9월 스포츠 선수 수술 권위자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 아래 어깨 관절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김하성은 빨라도 오는 5월은 돼야 그라운드 복귀가 가능할 전망. 그럼에도 김하성은 스토브리그 개장과 함께 일찌감치 대리인으로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를 고용하면서 생애 첫 메이저리그 FA 계약의 꿈을 피력했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김하성의 에이전트 교체를 패착으로 바라봤다. 보라스를 고용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잔류 및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솥밥이 무산됐다는 것. 

매체는 “보라스가 협상의 장기전을 좋아한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지만, 때로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다. 모든 책임을 보라스에게 돌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29세의 김하성은 작년 에이전트를 보라스로 바꿨다”라고 지적했다.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2.23 /sunday@osen.co.kr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2.23 /[email protected]


한편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0억 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마침내 소속팀을 구했다.

계약 조건은 첫해인 올해 1300만 달러, 내년 1600만 달러를 수령하며, 올해 325타석 이상을 소화할 경우 2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여기에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 2025시즌 이후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김하성은 이번 계약으로 단숨에 ‘스몰마켓’ 탬파베이의 최고 연봉자로 올라섰다. 탬파베이는 1999년 12월 외야수 그렉 본에게 4년 3400만 달러를 안긴 뒤 26년 만에 야수 두 번째 최고액을 투자했다. 이는 탬파베이 FA 역사상 5번째로 큰 규모다. 

/[email protected]

[OSEN=고척, 이대선 기자]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3.16

[OSEN=고척, 이대선 기자]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3.16



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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