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블 돌파 무려 10회 성공!' 전반만 뛴 손흥민, 골 없이도 극찬 받아 "인상적 활약"... 토트넘, UEL 16강 직행
[OSEN=노진주 기자] 전반전만 뛴 손흥민(33, 토트넘)이 드리블 10회 성공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팀은 엘프스보리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에 직행했다.
토트넘은 3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8차전에서 IF 엘프스보리를 3-0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17점(5승 2무 1패)을 기록, 리즈페이즈 상위 4위에 오르며 16강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유로파리그는 기존 조별리그에서 36개 팀이 경쟁하는 리그페이즈 방식으로 변경됐다. 각 팀은 8경기를 소화하며, 상위 8개 팀이 16강으로 직행한다. 9위부터 24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에 오르고, 25위 이하 팀은 탈락한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과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가 공격을 이끌었고, 벤탄쿠르와 파페 사르가 중원에 배치됐다. 벤 데이비스, 미키 반 더 벤, 아치 그레이,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구성했고 골문은 브랜던 오스틴이 지켰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이 점유율 72%와 슈팅 11개를 기록했으나 득점 없이 종료됐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균형을 깨트렸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받은 데인 스칼렛이 헤더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한 골 더 넣었다. 히샬리송 대신 교체 투입된 아자이가 후반 40분 스칼렛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추가시간 무어가 쐐기골을 넣었고, 토트넘은 3-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비교적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 기여도는 높았다. 그는 슈팅 3회, 기회 창출 3회, 패스 성공률 81%(30/37), 상대 박스 내 터치 10회, 드리블 돌파 10회(10/11)를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그가 기록한 '드리블 돌파 10회 성공'은 유로파리그 역사상 이 부문 전반전 최다 기록이다.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7점을 부여하며 “전반전 동안 토트넘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여러 차례 상대 수비를 뚫어내며 찬스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 경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데인 스칼렛으로, 9점을 받았다. 매체는 “환상적인 헤더 골로 클럽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아자이와의 연계로 어시스트도 올리며 의미 있는 경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무어와 아자이는 나란히 8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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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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