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소토→번스→사사키’ 퇴짜만 맞던 토론토, 1343억 강타자 이어 216승 에이스 225억에 영입 성공
[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베테랑 에이스 맥스 슈어저(41)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맥스 슈어저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규모는 1550만 달러(약 225억원)이며 피지컬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통산 466경기(2878이닝) 216승 112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한 베테랑 에이스다. 세 차례 사이영상(2013년, 2016년, 2017년)을 수상했으며 양대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받은 역대 7번째 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텍사스에서 부상 때문에 9경기(43⅓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토론토는 이번 겨울 번번히 주요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실패했다. 가장 먼저 후안 소토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양키스(15년 7억6500만 달러)에 밀렸고 코빈 번스 역시 토론토가 아닌 애리조나(6년 2억1000만 달러)와 계약했다.
다음에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사사키 로키 영입에 도전했다. 토론토는 다저스 샌디에이고와 함께 최종후보 3팀에 남는데 성공했고 이에 토론토를 마일스 스트로 트레이드를 통해 연봉 1005만 달러(약 146억원)를 떠안으면서 국제 보너스 풀 200만 달러(약 29억원)를 추가 확보했지만 사사키는 다저스와 650만 달러(약 94억원)에 계약했다. 토론토는 결국 큰 의미없이 1005만 달러면 쓰게된 모양새가 됐다.
지난 겨울에도 토론토는 스타 플레이어 영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FA 최대어였던 오타니 쇼헤이 영입에 나섰고 오타니가 전용기를 타고 토론토로 간다는 보도에 팬들이 큰 기대를 하기도 했지만 이는 오보로 밝혀졌고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 168억원)에 계약했다.
이처럼 스토브리그에서 계속해서 실패를 겪은 토론토는 이번 겨울 막바지에 큰 영입에 성공하며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지난 21일 메이저리그 통산 746경기 타율 2할4푼6리(2830타수 695안타) 155홈런 435타점 383득점 10도루 OPS .776을 기록한 강타자 앤서니 산탄데르와 5년 9250만 달러(약 1343억원) 계약을 맺었고 이어서 이날 슈어저 영입에도 성공했다.
MLB.com은 “블루제이스의 오프시즌 노력은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앤서니 산탄데르에 이어서 맥스 슈어저를 영입하면서 스프링캠프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이야기들은 토론토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토론토는 올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의 마지막 해가 될 수도 있는데 여기서 멈출 이유가 있을까?”라며 토론토가 적극적으로 선수 영입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토론토는 슈어저 영입으로 케빈 가우스먼,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등 베테랑 투수들이 버티고 있는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게 됐다. MLB.com은 “슈어저, 가우스먼, 배싯, 베리오스는 도합 48시즌 동안 7109이닝을 던진 베테랑 4인조를 구성할 예정이다. 순서는 원하는대로 해도 된다”라며 토론토 선발진의 활약을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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