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재계약' (여자)아이들, 마의 7년 넘고 팬송으로 답한 '슈퍼 레이디'들 ('가요대제전')[Oh!쎈 이슈]
[OSEN=연휘선 기자] 아이돌 그룹들이 하나같이 재계약 문제로 고비를 겪는다는 '마의 7년', (여자)아이들은 걱정을 가장해 숱한 오해를 양산하는 시선에도 굳건하게 전원 완전체 재계약을 이뤘다. 그리고 '가요대제전'에서 데뷔부터 대상까지 아우르는 무대에 팬송을 더해 팬들에게 보답했다.
지난 30일 오후 '2024 MBC 가요대제전'(약칭 '가요대제전') 2부가 방송됐다. 하루 전 1부에 이어 '가요대제전' 마무리를 보여준 2부. (여자)아이들은 1부부터 2부까지 빠짐 없이 따로 또 같이 무대를 꾸미며 K팝 대표 걸그룹의 위상을 뽐냈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가요대제전'을 통해 자신들의 데뷔부터 지난해 시상식 대상을 휩쓸며 보여준 '슈퍼 레이디'의 자태까지 마음껏 뽐냈다. 먼저 1부에서는 독보적인 색깔을 뽐내며 (여자)아이들을 각인시킨 데뷔곡 '라타타(LATATA)'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 2018년, 데뷔 당시 선보였던 비주얼과 콘셉트를 최대한 재현한 (여자)아이들의 '라타타'는 7년이라는 경력을 담아 한층 더 여유를 담은 무대로 재탄생했다.
데뷔곡부터 직접 작곡하고 프로듀싱하며 '자체 제작 아이돌'로서의 능력을 뽐낸 리더 소연은 솔로 무대까지 가졌다. 빅뱅 지드래곤의 솔로곡 '파워(POWER)'를 소연 만의 색깔로 선보인 것. 지드래곤이 보여줬던 '핑크 슈트'에 캡 모자와 스카프 패션을 입고 등장한 소연은 독보적인 랩과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2부에서는 (여자)아이들의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담겼다. 지난해 뜨거운 사랑을 받은 '슈퍼 레이디(Super Lady)'와 팬송 '네버랜드(Neverland)'로 연달아 무대를 꾸민 것이다. '슈퍼 레이디'에서는 힘있는 도입과 소연의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성량과 고음이 활동기가 아님에도 변함 없는 수준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지난해 (여자)아이들은 재계약 이슈로 떠들썩한 시간들을 보냈던 터. 이들은 온갖 우려 섞인 질문들에, '2024 멜론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해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전원 재계약'을 발표하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이에 '슈퍼 레이디'에 이어 선보인 팬송 '네버랜드'의 의미가 남달랐다. 7년 징크스도 가뿐하게 넘고 여전히 '슈퍼 레이디'인 (여자)아이들의 다음을 기대하게 만든 순간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MBC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