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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 김은숙 작가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왜 하차했나(종합)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연휘선 기자] 한국 영화 역대 흥행 2위인 '극한직업'으로 호평받은 이병헌 감독이 스타 드라마 작가 김은숙의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메가폰을 내려놨다. 그 배경엔 여러 의사소통과 숙고의 시간이 있었다.

28일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의 이병헌 감독 하차 배경이 드러났다. 여러 단계에 걸친 논의 끝에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서로의 생사여탈권을 쥔 감정과잉 지니와 감정결여 가영이 행운인지 형벌인지 모를 세가 지 소원을 놓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아는 맛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는 작품이다. '더 글로리'로 학교 폭력의 쓴맛을 보여줬던 김은숙 작가가 다시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와 선보일 신작이다. 특히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재회하고 안은진, 노상현, 고규필, 이주영 등이 출연해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다 이루어질지니'의 연출을 이병헌 감독이 맡기로 해 더욱 기대감을 모았다. 이병헌 감독은 한국 영화 역대 흥행 2위를 기록 중인 영화 '극한직업'의 감독이다. 이 밖에도 '스물', '드림' 등의 영화에서 특유의 말재간을 살린 코미디로 호평받았다. 또한 드라마 '멜로가 체질'과 '닭강정'을 연출하며 독창적인 코미디를 드라마로도 선보인 바 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에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만영화' 이병헌 감독과 드라마 스타 작가 김은숙의 만남으로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기대감을 자아냈던 상황. 김은숙 작가의 주종목 같은 로맨틱 코미디에 이병헌 감독의 언어유희가 더해져 어떤 시너지를 낼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덕분이다. 기대에 부응하듯 '다 이루어질지니'는 김은숙 작가가 대본을 쓰고, 이병헌 감독이 연출로서 대본에 맞춰 찍기로 합의하며 지난해 촬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작사, 작가, 감독 사이에 초반부터 원활한 의사소통 및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지난해 7월, '더 글로리'에서 김은숙 작가와 합을 맞춘 안길호 감독이 새롭게 투입됐다.

이후 이병헌 감독은 사실상 현장 연출이 아닌 후반 작업에 속하는 편집을 담당하게 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따랐고, 결과적으로 이병헌 감독이 작품에서 빠지게 됐다. 다만 방송 관계자들은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잘못은 아니었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 가운데 지난 27일 이병헌 감독의 하차 소식이 불거진 상황.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측은 "이병헌 감독님이 일신상의 이유로 작품에서 하차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로 인해 이병헌 감독의 건강이상설 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실제 이병헌 감독의 하차 당시 업계에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OSEN 확인 결과 작품 하차의 결정적 원인은 아니었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OSEN에 이병헌 감독의 건강 상태가 전보다 좋지 않기는 했으나 작업에 무리가 있을 정도는 아니었으며, 연출자 교체나 하차에 결정적 영향을 준 것은 아니라고 귀띔했다. 

'다 이루어질지니'를 내려놓은 뒤 이병헌 감독을 실제 차기작으로 새 영화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 이루어질지니' 측 또한 지난해 10월 안길호 감독의 지휘 아래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하고 화앤담픽처스가 제작한 작품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12부작 드라마 시리즈로 공개될 예정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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