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순회법원 판사에 한인…소니 최 윌리엄스 영예
변협 회장도 겸직 중
매리 오브라이언 일리노이주 대법원장은 지난 24일 소니 최 윌리엄스(사진) 록포트시 검사를 제12 순회법원 판사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검사는 존 앤더슨 제12 순회법원 판사가 제3 항소법원 판사로 옮기면서 후임을 맡게 됐다. 임기는 내달 10일부터 오는 2026년 12월 7일까지다.
오브라이언 대법원장은 “윌리엄스 검사의 경력을 고려할 때 판사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윌리엄스는 록포트, 피오리아시의 검사로 재직하며 25년 이상 사법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고, 거의 모든 법률 분야를 다루었다”고 밝혔다.
서울 출생인 윌리엄스 검사는 1977년 가족을 따라 이민을 왔다. 그는 1994년 아이오와 대학에서 역사학 학사 학위를, 1999년에는 노던 일리노이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윌리엄스 검사는 2000년부터 2017년까지 피오리아시 검사로 재직했다. 2017년부터는 록포트시 검사 겸 최고 법률 책임자로 근무해왔다.
여러 법률 단체에서 활동한 덕에 윌리엄스 검사는 일리노이주 법조계에서는 이미 유명 인사다.
2023년 한인 최초이자 유색 인종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일리노이주변호사협회(ISBA) 회장에 당선돼 현재까지 회장직을 맡고 있다. 또한, 시카고한인변호사협회 이사, 시카고광역아시아계변호사협회 명예이사, 일리노이주 변호사 등록 및 징계위원회 청문회 위원장 등을 맡아 활약 하고 있다.
윌리엄스 검사는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오브라이언 주 대법원장과 주 대법원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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