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만화 찢은 주지훈, ‘궁’→‘조명가게’·‘중증’ 실사화만 하면 대박 [Oh!쎈 이슈]

[OSEN=민경훈 기자] 21일 오전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다.2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배우 주지훈이 기자간담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2025.01.21 / rumi@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21일 오전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다.2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배우 주지훈이 기자간담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2025.01.21 / [email protected]


[OSEN=김채연 기자] 배우 주지훈이 ‘조명가게’에 이어 ‘중증외상센터’까지 호평을 받는 연기와 함께 흥행을 이끌고 있다. 공개 하루 만에 한국 1위, 글로벌 6위까지 상승한 ‘중증외상센터’는 벌써부터 시즌2를 소망하는 시청자들이 줄을 잇는다.

‘중증외상센터’의 흥행에는 주지훈의 몫이 컸다. 남들은 파악하지도 못하는 것을 먼저 캐치해 알아차리는 ‘먼치킨’ 캐릭터를 그대로 승화한 주지훈은 메디컬 판타지 장르에 딱 맞는 카리스마와 적절한 부드러움을 섞어 백강혁으로 완벽 변신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주지훈은 유독 실사화와 관련이 많다. 그가 연기를 처음 시작하게 된 작품 역시 박소희 작가의 인기 만화책 ‘궁’을 실사화한 드라마 ‘궁’이었다. 

대한민국이 입헌군주국이라는 가상의 세계관 속에서 왕세자 이신과 발랄한 여고생 신채경이 혼인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궁’에서 주지훈은 만화를 찢고 나온 왕자님 이신 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26.6%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고, 주지훈 역시 일약 스타덤에 올라 연기자로는 무명시절이 없었다.

그의 스크린 데뷔작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역시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이후 주지훈이 또다시 원작이 있는 작품에 출연한 것은 2017년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인간을 완전히 믿지 못하면서 특유의 무술실력으로 귀인들을 보호하고 변호하는 캐릭터 해원맥을 맡은 주지훈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능글맞은 말투로 해원맥의 이미지를 새로 썼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특히 연기로는 잘 보여주지 않았던 약간의 발랄함까지 들어가며 하정우와 김향기 사이에서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원작과 성격이 180도 변한 모습을 연기했으나, 오히려 영화에서는 적당한 개그와 발랄함이 주지훈의 매력을 더욱 살렸다는 평가. ‘신과 함께’ 시리즈의 경우 각각 1400만, 1200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쌍천만 영화로 등극했다.

그리고 최근작인 디즈니+ ‘조명가게’와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역시 모두 만화가 원작인 작품. ‘조명가게’에서 주지훈은 365일, 24시간 꺼지지 않는 ‘조명가게’를 지키는 주인으로 가게를 찾는 미스터리한 손님들을 맞이하는 인물이다. 극이 이어지면서 인물들의 서사가 풀린 가운데, 주지훈과 배우 이정은의 숨겨진 관계에 이목이 집중됐다.

원영이 ‘조명가게’의 주인이 될 수밖에 없던 사연과 함께 이정은과 보여준 부녀 호흡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 더불어 제작이 확정된 ‘무빙 시즌2’와 함께 ‘조명가게’ 역시 시즌2와 ‘강풀 유니버스’ 세계관 확장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중증외상센터’는 ‘조명가게’와는 정반대다. 오히려 주지훈의 원초적 매력이 그대로 살아난 작품. 188cm의 큰 키와 수트핏이 ‘중증외상센터’의 백강혁 캐릭터를 완성시켰고, 원칙과 ‘공문’ 앞에서 분노하는 주지훈의 샤우팅이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1호 제자’ 양재원(추영우 분)과 만들어낸 케미가 빛을 발하면서, 양재원의 성장 서사만큼 ‘중증외상센터’의 흥행 열기도 쑥쑥 올라가고 있다. ‘중증외상센터’ 또한 벌써부터 시즌2를 기원하는 이들이 많아진 가운데, 호평 속 시즌2 제작이 확정될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주지훈 역시 스스로 ‘만화 원작 드라마를 가장 많이한 배우’라고 언급했다. 공개 전 매체 인터뷰에서 그는 “만화 원작 드라마는 배우들 중에서 제가 제일 많이 해봤을 거다. 정확하지는 않다. 웹툰을 영상으로 옮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각자 생각 차이가 크고, 회의 때는 괜찮은데 찍으면 이상한 경우도 생긴다”고 표현했다.

이어 “글이나 만화로 볼 때는 각자가 원하는 편집을 해서 보기 때문에 모르지만, 영상은 찍어놓으면 강제로 봐야 하기 때문에 붙여놓으면 ‘왜 저래?’ 싶은 부분이 생길 수 있다. 그런 것들에 대한 회의를 정말 많이 했다. 플롯이 맞게 흘러가고 있는지 고민하고 상의했다”고 회상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는 원작이 있는 작품에 많이 출연한 것에 대해 “첫 작품을 극단적으로 어둡고 시의성 있는 작품으로 하게 되면 보통 그런 작품이 그 배우에게 들어간다. 저는 '궁'으로 얼굴을 알렸고 사랑받았다. 그렇기에 캐스팅보드를 봤을 때 아마 저절로 제가 떠오르지 않나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주지훈은 현재 인기 웹툰 ‘재혼황후’ 출연을 제안 받고 검토 중이다. ‘재혼황후’는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였던 나비에가 황제이자 남편 소비에슈의 외도로 이혼당하게 되고, 훗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와 재혼하며 황후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지훈이 제안을 받은 역할은 동대제국의 황제이자 나비에의 첫 남편 소비에슈로 알려졌다. 앞서 나비에 역으로 배우 신민아가 출연을 확정했고, 하인리 역에 배우 이종석이 출연을 검토 중인 상황. 이들이 ‘재혼황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또 주지훈이 ‘재혼황후’로 실사화 대박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넷플릭스,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채연([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