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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중, 4년 잠적후 복귀 "발달장애子 배우준비, 같은 소속사 계약..빛과소금 될것"(4인용식탁)[종합]

[OSEN=지형준 기자] 27일 오후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일일극의 역습 '너의 등짝에 스매싱'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권오중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불황 속 가장의 '사돈집 살이'가 주요 스토리 라인인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총 50부작으로, 오는 12월 4일 첫 방송 예정이다./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27일 오후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일일극의 역습 '너의 등짝에 스매싱'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권오중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불황 속 가장의 '사돈집 살이'가 주요 스토리 라인인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총 50부작으로, 오는 12월 4일 첫 방송 예정이다./[email protected]


[OSEN=김나연 기자] 배우 권오중이 4년간의 잠적 끝에 다시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배우 신현준이 절친 권오중과 정운택, 럭키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특히 권오중은 2020년부터 주변의 교류를 끊은 채 방송 활동도 뜸했던 상황. 신현준은 "나도 나지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할것 같다. 오중이의 시간 속에 몇년이 없잖아. 아무 정보가 없다. '귀신경찰' 할때 캐스팅 하고싶어서 전화했는데 전화는 가고  문자도 가는데 답이 없었다. 나를 멀리하는구나 생각했다. 그게 아니었더라. 번호가 바뀐거였다. 나도 오해를 하고있었다"고 털어놨다.

권오중은 "2020년도가 가정적으로 힘들었다. 집사람도 아프고 저도 아프고 아이도 아프고. 가정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든거다. 가장 좋은 방법이 번호 바꾸고 가족만의 시간 보내길 원했다. 그전에느 술마시고 노는걸 좋아했다. 술도 끊고 오롯이 아내와 가족한테 있어서 24시간 365일을 같이 있었다. 여행도 다니고. 지금은 거의 터널을 나왔고 작년 말에 형님 우연히 만나서 이렇게 다시 방송활동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현준과 재회하게 된 상황에 대해 "매일 아침 아내와 산책하는데 누가 키큰사람이 멋있는 옷입고 앞에 있더라. 형이었다. 순간 등을 돌렸다. 너무 반가운 형인데 너무 초라하고 죄송해서 돌았다. 집사람이 그거 보고 인사하라고 했는데 못한다. 내가 너무 초라하고 그러니까. 와이프는 러닝하러 뛰어가고 저는 50m 떨어진데서 혼자 앉아서 형을 봤다. 그리웠다. 아는척하고싶고. 항상 때되면 챙겨주고 전화주고 좋은일 있을때 연락줬다. 근데 제가 거절 많이 했다. 촬영 끝나고 매니저랑 둘만 걸어가더라. 지금 인사 안하면 못 할것 같아서 달려갔다. 차 타자마자 앞에서 인사했다. 형이 너무 반갑게 튀어나왔다. 진심이 느껴졌다. 형이 나를 생각하고 있었구나"라고 털어놨다.

신현준은 "너무 반가웠다 연락 안됐으니까"라고 당시를 회상했고, 권오중은 "너무 반겨줘서 감사했다. 형때매 다시 방송 하게 된거다. 은인같은 사람"이라고 뭉클함을 전했다. 신현준은 "늘 함께하고 싶었는데 SNS 통해 가족에 올인하는구나 싶었다. 혁준이랑 아내랑만 지내는걸 알고있었다"고 말했고, 권오중은 "혁준이가 2년전에 대학 졸업했다. 대학 간것도 기적이지만 고등학교가 마지막 수업이라 생각했다. 공부는 안되지만 계속 학교에 앉아있는 애였다"고 그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이에 신현준은 "모를수가 있으니까. 혁준이가 좀 아프다. 희귀병이다"라고 설명했다. 권오중은 "국내에서 처음 생겼고 지금 몇명 더있는데 극 희귀다. 세계적으로도 몇명 없다. 그런 시간을 보냈다. 전국에 있는 병원을 다 다녔다. 합법적이지 않는. 인정받지 않는 시술도 많지 않나. 증상이 있는데 이걸 놓치면 더 안좋아질것 같은 부모마음 있지 않나. 다 가봤다. 어디서 애들 나았다, 이런얘기 들으면 간다. 그 시간을 엄청나게 보냈다. 어릴때는 멀쩡했다. 점점 진행되는데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모른다. 데이터가 없으니까"라고 막막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는 "고등학교가 마지막이라 생각해서 플랜카드 준비했는데 갑자기 (아들이) 대학을 가고싶다고 하더라. 부모가 애가 가고싶다니까. 대학가면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다는거다. 아내가 1년동안 모든곳에 원서 냈는데 다 떨어졌다. 장애인 특수지원금 받는데도 떨어지고 성악과 목표로 노래 연습도 했다. 노래 잘못하는데 좋아하니까. 그런데 안됐다. 그러다 어느 학교에서 연락왔다. 특수장애인 전형이 있는데 개학 이틀전이었는데 내보라는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그만하자. 너무 많이 냈다 가지말자 했는데 와이프가 꼭 한번 해보고싶다더라. 갔는데 바로 합격했다. 그 기독교대학교였는데 기독교학과다. 처음으로 장애인 전형을 뽑기 시작했는데 아무도 지원을 안한거다. 우리가 가니까 너무 환영인거다.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이틀만에 입학식 했다. 너무 감사하다"며 "2023년 졸업하고 할게 없으니까. 직장 보내라고 하는데 신체가 불편해도 지적장애가 없으면 일을 한다. 앉아서라도 할수 있으니까. 지적장애가 있어도 할수있는데 우리는 둘다 있다. 어디에 일하기가 애매하더라"라고 고충을 전했다.

권오중은 "어떻게하나 집에만 데리고있긴 그렇고. 좋아하는거 시키는데 미술하는거 좋아해서 미술하고. 혼자 열심히 하려고 한다. 우리애가 연기하는거 관심있어 한다. 봐온게 연기니까. 이것도 웃긴게 지인이 라디오에서 정보 듣고 알려줬다. 몸이 불편한 사람을 가르치는 곳 있다고. 전화했더니 면담하자더라. 혁준이도 하고싶다고 해서 갔는데 연기를 배우고 있다. 발성도 배우면 좋으니까. 거기가 마침 박영규 선생님도 소속돼있고 저도 거기 합류했다. 아들도 있고 저도 있고 소속사 생긴지가 한달도 안됐다. 이제부터 열심히 하자. 빛과 소금이 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를 들은 신현준은 "내가 얘기하면서 보는데 로버트다우니주니어 닮았다. 로다주도 힘든시간 있었잖아. 좋은 배우들은 한번씩 힘든 시간 겪어야 후반에 좋은 감성으로 가는 배우 많더라. 나는 확신이 있다. 오중이에 대한 확신이"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또 그는 "혁준이는 언제 아빠 닮았다고 느끼냐"고 물었고, 권오중은 "수염도 자라니까. 목소리도 닮고 걔도 한 고집한다. 애가 보면 연상 누나들을 좋아한다"며 "와이프가 누나라서 좋아한건 아니었다. 좋아했는데 누나인거다"라고 털어놨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권오중은 아내와의 첫만남을 묻자 "신촌에서 만났다. 길가는데 옷도 기억난다. 블랙진에 흰티 입었는데 너무 섹시하더라. 아무것도 아닌데 지적이고 매력 넘쳐서. 내가 23살때였다. 첫눈에 반했다. 첫눈에 이여자랑 결혼해야겠다 싶었다. 지금 30년 넘었다. 만난거 따지면. 결혼한지 29년 됐고. 제인생의 반 이상이 와이프랑 있었다. 30년전에 결혼할때는 남자든 여자든 28살 넘으면 안된다는게 있었다. 와이프는 저 만나다 30살 넘은거다. 엄청 힘들었다. 집에서 반대하고 아직 군대도 안갔다왔는데 어떡하냐고. 저희 큰형보다 3살 많다. 형들 결혼 안했고. 아내 힘들어하고 이사람 놓칠수없고. 그래서 생일날 저희둘이 혼인신고 먼저했다. 우리끼리 결혼식 날짜 잡고 나중에 통보했다. 난리가 났다 혼인신고 했으니. 그때서야 부모님끼리 다시 결혼식장 잡아서 한거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그때 돈도 없었고 연애인 전에 만난거라 아무것도 없었다. 집사람이 사랑으로 따라와줘서 감사하다. 집사람 아니었으면 저도 이렇게 안살았을것 같다. 제가 성향이 노는거 좋아하다 보니 아내 없었으면 더 타락한 곳에서 쓸쓸하게 노년 보내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자 럭키는 "저도 짝이 어디 있겠죠?"라고 걱정했다. 그는 이상형을 묻자 "나이대별로 이상형 달라진다. 지금은 소통 잘되는사람. 좋은사람이면 돌싱이든 아이엄마든 상관없다. 좋은 사람만 있으면. 20대에는 주로 외모상으로 많이 보지 않나. 아무래도 마음이 편하게 잘 맞으면서 여행도 하고 형님처럼 행복하게 살수있는 짝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신현준은 "이렇게 생각하면 그런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한국여자랑 결혼하고 싶냐"고 물었고, 럭키는 "인도갔을때 인도 사람보면 외국인처럼 겁먹는다. 인도여자랑 결혼하면 국제결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권오중은 "연예인의 배우자는 하늘이 내려준다 했다. 그만큼 힘들다. 연예인의 배우자로 산다는건 너무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전에 몰랐는데 이번에 같이 시간 보내니까 아내가 정말 힘든 시간을 인내하고 살았구나. 몇십년을. 보이더라. 같이 있으니까 너무 행복해했다. 온전히 자기랑 시간갖고 커피마시고 술끊고 같이다니니까. 아내가 외로웠겠구나. 또 특히 연예인들은 너무 많은 유혹속에 있다. 아내는 남편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참아줘야한다. 이해해주는게 일반인보다 많기때문에 더 힘든거다. 럭키씨도 결혼할때 생각해야한다. 나랑 결혼할 사람은 정말 몇배 더 힘든 삶을 선택해준거에 대해. 그럼 많은걸 양보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신현준은 "많이 맞았구나? 목줄 꽉 조여있는 훈련된 강아지같이 됐다"고 농담해 웃음을 더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채널A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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