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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이민호 '별물', 500억이 아깝다..'나완비'에 밀리고 '옥씨'에 치이고 [Oh!쎈 이슈]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김채연 기자] 500억 제작비를 들이며 2025년 기대작 중 하나였던 ‘별들에게 물어봐’가 같은 시기 방송되는 경쟁작 사이에서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나의 완벽한 비서’, ‘옥씨부인전’이 본격적으로 두자리수 시청률을 유지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별들에게 물어봐’는 1%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1회 3.3%의 시청률로 시작해 5회에서는 1.8%까지 떨어졌다. tvN 토일극에서 1% 시청률을 기록한 건 2019년 드라마 ‘날 녹여주오’ 이후 6년 만이다.

이어진 6회에서는 2.9%로 소폭 상승했으나 배우 공효진, 이민호가 출연하고 드라마 ‘파스타’, ‘질투의 화신’을 쓴 서숙향 작가와 ‘질투의 화신’, ‘남자친구’, ‘사이코지만 괜찮아’ 박신우 감독이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시청률이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특히 같은 시기 방송되는 SBS ‘나의 완벽한 비서’가 3회 만에 두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한 뒤 꾸준히 11%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고, JTBC ‘옥씨부인전’ 1회 4.2% 시청률로 시작해 꾸준히 우상향해 9회에서 두자리수 시청률까지 기록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더욱 처참하다.

‘별들에게 물어봐’가 안방극장에서 외면당한 이유는 뭘까. 시청자들은 입을 모아 난해한 스토리에 집중하지 못하겠다며 주인공들의 감정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즉,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것.

우주관광객 자격으로 이브 킴(공효진 분)이 이끄는 탐사단 G.Oo10에 탑승한 공룡(이민호 분)은 지구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일했고, 백수가 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이 중절수술을 한 MZ그룹의 외동딸 최고은(한지은 분)과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예비 장인이 된 MZ그룹 회장 최룡수(김응수 분)로부터 우주에서 첫째 아들의 찌그러진 정자와 며느리의 난자를 이용해 인공수정에 성공하면 결혼을 허락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은 공룡은 우주선을 탔고, 여기서 이브 킴과 마주하게 되는 것.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러나 1회부터 시작된 반복된 섹스, 정자, 임신 등 단어가 자주 언급되고, 여기에 뜬금없이 공효진-김주헌의 베드신, 이민호-한지은의 베드신이 이어지면서 드라마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의문을 들게 했다. 6회까지 와서야 주인공들이 생명 윤리에 대한 가치관 차이로 부딪히는 모습이 전달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으나, 이미 탈주한 시청자들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산부인과 의사인 공룡이 “섹스하고 임신시키는 건 내가 전문”이라는 대사를 치거나,이브 킴이 실험체를 보면서 “이제 치료가 되었으니 섹스와 임신이 될 것 같다”, “섹스할까요 이제?” 등의 대사를 하기도 했다. 섹스보다는 ‘교미’, ‘짝짓기’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상황에 굳이 공효진과 이민호가 ‘섹스’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것도 어색하기 짝이 없다.

더군다나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공효진과 이민호의 케미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반응도 대다수다. 심지어 1회에서도 각각 베드신을 연출한 공효진-김주헌, 이민호-한지은의 케미가 더 좋다는 반응도 이어지면서, 공효진과 이민호가 드라마 중반부를 넘어 보여줄 로맨스에도 위기가 닥쳤다.

드라마 안팎으로 위기가 겹겹이 쌓인 모양새다. 심지어 경쟁작에 출연하는 이준혁은 ‘나의 완벽한 비서’로 완벽한 대세가 됐다. 차기작 ‘레이디 두아’에 이어 차차기작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까지 제안받으며 올해도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지민 역시 그가 왜 ‘로코퀸’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었는지 매회 증명하고 있다.

여기에 ‘옥씨부인전’은 임지연이 타이틀롤로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고, 추영우를 지난해 변우석에 이은 2025년 대세 스타로 떠오르게 하며 대중에 얼굴과 이름을 각인시켰다. 두 사람은 9살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 절절한 로맨스로 ‘옥씨부인전’을 이끌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시청률 기준으로 봐도 ‘나의 완벽한 비서’ 11%, ‘옥씨부인전’ 9.8%, ‘별들에게 물어봐’ 2.9%로 꽤 차이가 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별들에게 물어봐’가 본격적으로 중반부에 들어서는 가운데, 공효진과 이민호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시청률을 얻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프로그램 포스터, tvN 제공


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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