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의 지적 “한국언론 이강인 활약에 일비일희…전반전 교대에 충격 받아”
[OSEN=서정환 기자] 일본언론이 이강인(24, PSG)을 보도하는 한국언론의 행태를 지적했다.
PSG는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서 4-2로 역전승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PSG는 승점 10점(3승 1무 3패)을 기록, 전체 순위 22위까지 올라섰다. 맨시티는 승점 8점(2승 2무 3패)으로 전체 25위에 머물면서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전 45분만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그만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보기에 이강인의 활약이 인상적이지 못했다는 뜻이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치열한 주전경쟁에 대해 "경쟁이 치열할수록 난 더 행복해진다. 어떤 선수도 자신의 자리를 당연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하무스, 뤼카 에르난데스처럼 절대 포기하지 않는 선수가 필요하다. 오늘 그들이 교체로 들어왔을 때 보여준 모습이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모습”이라며 만족했다.
설령 이강인이 완벽한 모습이 아니더라도 선수층이 두텁기에 다른 선수로 바꾸면 그만이라는 뜻이다.
경기 후 한국언론에서 “충격의 조기교대”, “이강인 45분의 굴욕” 등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언론에서 오히려 이를 두고 지적하는 모양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한국언론은 이강인의 조기교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 경기에서 가짜 9번으로 뛴 이강인에게 유감스러운 밤이었다. 이강인의 조기교체에 한국의 언론에서 충격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굴욕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일본언론 역시 구보, 미토마 등 자국선수들의 플레이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일본이 이강인에 대해 보도하는 한국언론의 태도를 지적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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