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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4년차 연봉킹’ 5억원 도장 찍은 김도영 “전혀 예상 못한 금액, 너무 감사해 바로 계약했다” [오!쎈 인천공항]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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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2)이 역대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더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도영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했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김도영은 “정말 바쁜 비시즌을 보냈다. 모든 일정을 다 끝내고 나니까 조금 뿌듯하기도 했다. 이제는 캠프로 떠나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조금 편해진 것 같다”라고 스프링캠프로 향하는 소감을 밝혔다. 

스프링캠프에 앞서 김도영은 올해 연봉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KBO리그 역대 4년차 선수 최고 연봉 신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지난 시즌 샌프란스시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23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가 기록했던 3억9000만원으로 김도영은 이정후의 기록을 1억1000만원이나 뛰어넘으며 가볍게 경신했다. 

지난해 김도영의 활약은 이러한 대우가 당연하게 느껴지는 놀라운 퍼포먼스였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첫 2시즌 동안에는 부상 등으로 고전하며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렇지만 지난해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만개했다. 

KBO리그 역대 9번째 30홈런-30도루,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역대 최다득점 신기록,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역대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등 수 많은 대기록과 진기록을 달성한 김도영은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 타율 2할3푼5리(17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 1도루 OPS .821을 기록하며 KIA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본인의 첫 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데뷔 첫 MVP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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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이러한 김도영의 활약에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로 화답했다. 김도영은 “그 정도로 많은 연봉을 받을거라고 전혀 예상을 못했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로 좋은 금액을 제안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 바로 계약을 했다. 더 책임감 있게 훈련에 열중하겠다”라고 구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도영은 계약 발표 당시 “큰 금액을 받은 것도 팬들의 응원이 컸다. 항상 감사하다. 이제는 어린 선수가 아니다. 조금 더 금액에 맞게끔 행동하겠다. 10억도 아깝지 않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매년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10억원을 언급한 것에 대해 김도영은 “그냥 딱 큰 금액이라고 생각하는 금액이 10억원이었다. 팬분들께서 좀더 든든한 마음을 가지라는 의미에서 이야기를 했다”면서 “프로야구선수는 언제나 평가를 받는 직업이다. 열심히 잘하면 그런 기록이나 연봉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스프링캠프 출국 현장에 모인 수많은 팬들을 본 김도영은 “너무 감사한 마음 뿐이다. 운동선수로서 뿌듯하다. 한 해 한 해 갈수록 팬분들이 더 많이 찾아오시는데 한국야구 인기가 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많이 뿌듯함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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