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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세뱃돈 맡겨" 안통한다, 제 계좌 굴리는 요즘 청소년

요즘 청소년 10명 중 9명은 ‘엄마 카드(엄카)’ 대신 본인 계좌나 선불카드로 용돈을 받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우리은행이 발표한 한국 청소년의 라이프스타일 보고서 ‘틴즈 다이어리(Teens Diary)’의 내용이다. 만 14~18세 청소년 372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10대 중·고등학생이 ‘주체적 금융소비자’로 떠올랐다는 게 눈에 띈다. 응답자의 91.4%는 용돈을 본인 명의의 계좌나 카드(선불카드)로 받았다. 현금으로 받는 청소년은 6.8%, 엄카를 사용하는 경우는 1.8%에 불과했다. 한 달 평균 용돈은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이 32.4%로 가장 많았다.

또 ‘용돈 대목’인 명절에도 직접 관리하는 경우가 81.8%에 이른다. 명절에 어른 한 명에게 받기를 기대하는 용돈은 10만원이지만, 실제 받는 금액은 5만원이었다. 청소년들의 지갑이 주로 열리는 곳은 편의점을 비롯해 카페, 공연장과 게임 등이었다.

76.2%는 친구들과 밥값을 계산할 때 금액과 관계없이 더치페이를 선호한다고 했다. 한 명이 전체 금액을 결제하면, 나머지는 각자의 몫을 송금해주는 방식이다. 이성 친구와의 데이트에서도 비용 부담은 ‘반반’을 선호했다. 여학생이 ‘정확하게 데이트 비용을 반반씩 나눠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3.9%로 남학생(50.6%)보다 높았다.

청소년은 부자의 기준을 ‘약 2억원 연봉과 359억원의 자산’을 꼽았다. 부자가 되는 방법으로는 ‘높은 근로 소득 확보가 30.7%로 가장 많았고, 상속 및 증여(27.1%), 사업체 운영(24%), 적극적인 투자(18.2%)가 뒤를 이었다. 부자에 대한 기준이 매우 높은 것은 청소년이 아직 자산에 대한 경제적 개념이 명확히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염지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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