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희박' 맨시티, '바르셀로나 재정난 해결책' 하피냐에 '1495억 베팅'
[OSEN=강필주 기자] 이번 시즌 우승이 사실상 희박해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브라질 윙어 하피냐(29, 바르셀로나)를 원하고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1일(한국시간) 영국 '팀 토크'를 인용,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가 여전히 해결될 기미가 없는 가운데, 맨시티가 하피냐 영입을 위해 1억 유로(약 1495억 원)에 달하는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하피냐는 지난 2022년 여름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첼시를 비롯한 여러 클럽들이 하피냐를 원했지만 결국 총 6600만 유로(약 987억 원)를 써낸 바르셀로나의 차지가 됐다.
하피냐에겐 자신이 그토록 꿈꿔온 드림 클럽 입성이었다. 하피냐는 꾸준하게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팬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 시즌 총 37경기 10골 13도움(리그 28경기 6골 9도움)을 기록했던 하피냐는 이번 시즌 총 29경기 20골 11도움(리그 20경기 8골 2도움)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하피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공격진을 이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장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과 로날드 아라우호, 프렌키 데 용 등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로서 리더십까지 발휘하고 있다.
하피냐를 원하는 팀은 맨시티 말고도 아스날과 첼시가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본격적인 하피냐 쟁탈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그러나 맨시티의 제안이 금액 면에서 아스날과 첼시가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하피냐 개인 의사도 중요하다. 하피냐가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를 원하는지도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라리가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에도 만족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많은 이적설에도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어 하지 않았던 하피냐다.
그럼에도 하피냐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재정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바르셀로나 수뇌부가 하피냐 대리인에게 압박을 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하피냐는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의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 선두 자리를 내주긴 했으나 다시 탈환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또 코파 델 레이 8강에 올랐고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도 유력하다.
주안 라포르타 회장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전히 주요 선수 매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맨시티가 제시할 1억 유로가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인 이유다.
하피냐의 판매가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바르셀로나다. 하지만 이적 방식에 있어 팬들의 신뢰를 잃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동시에 하피냐가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만큼 구단의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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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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