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대만 국회의장·주미대표, 트럼프 취임식 참석
"미국과의 관계가 대만의 모든 외교 관계 초석…더 많은 협력"
"미국과의 관계가 대만의 모든 외교 관계 초석…더 많은 협력"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을 둘러싼 미·중 대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만 입법원장(국회의장)과 주미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한궈위 입법원장과 주미 대만대사 격인 위다레이 주미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TECRO) 대표는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내 노예해방홀(Emancipation Hall)에서 취임식을 지켜봤다.
대만 언론은 위 대표가 의회 합동취임식준비위원회(JCCIC)의 공식 초청을 받았으며 주미 대표처의 노력으로 한 입법원장이 의사당에서 열린 미국의 가장 중요한 민주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축하단의 다른 초당파 입법위원들은 워싱턴DC 의사당 인근에 있는 체육관 '캐피털 원 아레나'(Capital One Arena)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 영상으로 취임식 장면을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만과 미국의 견고하고 굳건한 파트너십 관계와 우정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한 입법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미국 방문 과정에서 대만의 시야가 이 섬(대만)을 넘어야 한다는 것을 더욱 인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과 미국의 관계가 대만의 모든 외교 관계의 초석"이라면서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양측이 더 많은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제47대 대통령과 JD 밴스 제47대 부통령의 정식 취임을 축하한다면서 "47이라는 숫자가 대만과 미국이 함께 상생하고 윈윈할 수 있는 럭키넘버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입법위원(국회의원)은 대만 외교부와 주미 대표의 긴밀한 소통과 조율 및 미 의회 의원들과의 우호적인 관계 유지로 인해 대만 축하단이 미 의회 의사당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주미 대표처 관계자는 "미국 측이 제공한 다양한 대우에 매우 감사하다"면서 "기존의 협력 토대 위에서 트럼프 행정부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통해 대만과 미국의 협력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만언론은 대만 외교부를 인용 "강한 추위로 40년 만에 실내에서 열리는 이번 취임식에 미국 의원과 정부 고위급, 트럼프 당선인 가족 등 소수만 참석하기로 해, 대만 축하단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방문객과 미국 각지에서 온 방문객·지지자들이 임시로 대폭 규모를 줄였고, 현장에서 행사를 관람할 수 없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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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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