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가야돼? 내가 최고로 만들어줄게" 메시 뿌리치고 떠난 네이마르, 바르셀로나 복귀 원했다
[OSEN=정승우 기자] 네아미르(33, 알 힐랄)는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의 제안을 거절하고 떠났지만, 이를 두고두고 후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스포츠 키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는 FC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전 리오넬 메시와 나눈 대화를 회상했다"라고 전했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구성된 'MSN'은 이들이 FC 바르셀로나에서 합을 맞출 때 불렀던 공격 조합이다. 메시와 수아레스, 네이마르 세 선수는 지난 2014-2015시즌부터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기 전까지 약 세 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의 화력을 책임졌다.
이들이 삼각편대를 이뤘던 3시즌 동안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리그 2회 등 총 9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성기를 누렸다. 뛰어난 개인 기량과 환상의 호흡으로 유럽 축구를 뒤흔들었던 셋이다.
이 세 선수의 파괴력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 조합을 논할 때 늘 등장하며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그리워하는 팬들 사이에서 아직까지 회자된다.
영원할 것 같았던 이 조합은 네이마르가 2017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며 해체됐다.
네이마르는 이적 당시 2억 2,200만 유로(한화 약 3,328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충격적인 이적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와 함께 전성기를 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메시의 조연보다 본인이 주연이 되길 원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터뷰를 진행된 네이마르는 "메시가 나에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어. '왜 떠나려고 해? 너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지 않아? 내가 널 세계 최고로 만들어줄게'라고"라며 메시와 나눈 대화를 전했다.
지난 2020년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한 메시는 "그가 떠났을 때 마음이 아팠다. 우리는 그를 설득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이기길 원하고,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하길 원한다.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고, 팀에 많은 것을 가져다줬다. 사람들에겐 그의 이탈이 부정적으로 비쳤을 것이다"라며 네이마르와의 이별이 마음 아픈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메시는 늘 네이마르의 복귀를 원했다. 당시 그는 "네이마르는 항상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어 했고, 그 결정에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높은 수준으로 뛰었고, 그가 다시 돌아오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포츠 키다는 "현재 알 힐랄 소속인 네이마르는 2025년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그가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다면, 메시와 세 클럽(바르셀로나, PSG, 인터 마이애미)에서 모두 함께 뛴 최초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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