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마음병원 장기이식센터, 개소 2년 만에 간이식 35예 달성
창원한마음병원은 지난해 1월, 간담췌 수술 및 간이식 분야의 권위자인 주종우 교수를 영입해 장기이식센터를 개소한 뒤, 개소 한 달 만에 첫 간이식에 성공하였으며, 같은 해 총 8건의 간이식을 시행했다.
지난 2024년에는 전국 굴지의 많은 의료기관의 간이식 건수가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며 개소 2년 만에 총 35건의 간이식을 시행하는 성과를 냈다. 이로써 부산·경남 지역에서 가장 많은 간이식을 시행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61세 남성 환자가 말기 간부전과 복수, 간성혼수를 동반한 간경화로 치료를 받았다. 해당 환자는 폐 상태가 심각하게 나빠져 폐 기능을 대체하는 ECMO(체외막산소화) 장비를 사용한 상태에서 뇌사자 간이식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사례는 두 건 있었으며, 두 환자 모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후 건강한 폐 상태로 회복되었다.
창원한마음병원의 장기이식센터장 주종우 교수는 “단시간에 경쟁력을 갖춘 간이식 프로그램을 구축한 것은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과 배려와 집행부의 열정적인 도움 그리고 간 이식팀의 불굴의 의지와 노력 덕분”이라며 "우리 병원이 서울의 유명 병원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고, 더욱 특화된 간담췌 수술 및 간이식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 경남 지역 환자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게 되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한편, 창원한마음병원이 2년간 시행한 총 35건의 간이식 중 13건은 뇌사자 간이식, 22건은 생체 간이식으로 구성되었으며, 22건 중 19건의 생체 간이식은 복강경 수술로 진행되었다. 모든 간이식 기증자는 건강히 회복되어 일상으로 복귀하였으며, 혈액형 불일치 생체 간이식도 8건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 간이식 성공률은 총 92%에 달하며, 간이식에서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인 담도 협착은 2년 동안 1건에서 보고되었다.
복강경 기증자 수술은 약 4~5시간, 수혜자 수술은 5~6시간 소요되었으며, 뇌사자 간이식은 4~6시간 이내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효율적인 수술 시간은 환자의 빠른 회복에 기여하였다. 또한,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는 간동맥 화학 색전술, 고주파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을 통해 간암의 크기를 줄이거나 종양 수치를 낮춘 후 생체 간이식을 진행하는 ‘종양 활성도 조절’ 기법을 통해 총 3건의 생체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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