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미지상’ 수상 에드워드 리 "특별히 감사" 꼽은 깜짝 인물은
“한국에서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다. 이제 한국 정(精)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지난해 ‘흑백요리사’ 준우승 이후 광고, 방송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셰프 에드워드 리(한국명 이균·53)가 15일 ‘한국 이미지상 2025’에서 징검다리상을 수상한 뒤 한국어로 밝힌 소감이다. 에드워드 리는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 상을 받고 이 자리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시상식에 함께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어머니 이순자 여사를 향해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상을 받은 건 에드워드 리에게 의미가 각별했다. 그는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분은 바로 어머니”라며 “저를 강한 사람이 되도록 키우셨고, 힘든 일이 있어도 든든하게 항상 이겨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어머니가 저를 자랑스러워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 이후 인터뷰를 진행 중이던 최정화 CICI 이사장이 이 여사를 깜짝 이벤트로 무대로 호명하자 이 여사는 “진짜 해피(Happy)하다”면서 아들을 향해 웃음을 지었다.
지난 2010년 미국의 유명 요리 서바이벌 ‘아이언셰프 아메리카 시즌 8’ 우승과 한미동맹 70주년 국빈 만찬 백악관 책임셰프라는 화려한 경력을 뒤로 한 채 한국 음식을 향한 그의 진심도 대중을 울렸다. 서울 출생으로 1세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계 미국인 셰프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한다는 그는 이날에도 “한국 음식은 제 정체성 그 자체”라며 “미국에서 자라서 한국 문화에 대해 별로 알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 음식은 저를 문화와 연결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꽃돌상을 받은 신유빈도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국민삐약이’로 자리잡은 배경에 대해선 “어렸을때부터 기합 ‘좋아’를 넣었는데 그게 아직까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이미지상엔 지금까지 없었던 ‘특별 오마주(hommageㆍ경의)’도 진행됐다. 지난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 문학을 세계에 알린 한국문학 번역가들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다.
이날 시상식엔 다수의 오피니언 리더 층 각계 인사들과 주한 외교사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국격을 높이는 문화예술과 스포츠의 향연,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공외교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고 세계에 확장하는 데 변함없이 기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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