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유망직종은 AI 관련직
AI엔지니어·컨설턴트 1,2위
여행·이벤트 관련직도 강세
대부분 35년 경력 필요해
구인·구직 전문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은 최근 ‘떠오르는 직업 2025’를 발표하며, 지난 몇 년간 채용 증가세가 두드러진 직종 25개를 소개했다. 이 중 1위는 AI 엔지니어였고, 2위는 AI 컨설턴트가 차지했다. 〈표 참조〉
보고서는 AI 산업군에 막대한 자원이 투입되면서 관련 직종의 채용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팬데믹 이후 급격히 수요가 늘어난 직종들도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2024년에는 오프라인 이벤트와 여행 수요가 많이 늘어나면서 여행 어드바이저와 이벤트 코디네이터가 급부상한 것이다. 링크드인 측은 호텔업계나 관광업계가 팬데믹 이후 ‘부활’에 성공한 산업군이라고 밝히며 직종의 채용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순위에 없었으나 올해 처음 포함된 직종도 있었다. AI 관련 직종 외에도 11위에 오른 커뮤니티 플래너는 공공 토지의 조닝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며 건설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14위의 랜드 에이전트는 토지 거래를 전문으로 하며, 대형 부동산 개발이나 발전소 같은 대규모 시설 건립에 필수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25위의 커미셔닝 매니저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직종으로, 최근 IT 업계에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채용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모두 대규모 건설과 관련된 직무이다.
순위에 있는 직업을 주로 채용하는 지역을 살펴보면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보스턴 등 주요 대도시가 많았다. 대부분의 직종은 3~5년 정도의 경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5개 직종 중 절반 가까이가 25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서 신생 직무가 꾸준히 생겨나고 있음을 강조했다. AI로 인해 고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탄생하는 직업도 많아 트렌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링크드인 측은 “커리어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로드맵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번 순위를 통해 직업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순위는 링크드인이 2022년 1월 1일부터 2024년 7월 31일까지의 사용자 이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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