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시즌 2호 골 터뜨린 뒤 묵념…"진심으로 애도"
황희찬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라얀 아이트누리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밀어준 패스를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두 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2호 골. 황희찬은 그라운드에서 무릎으로 슬라이딩하는 골 세리머니를 펼친 뒤 뒤따라온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는 이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더니 잠시 서서 묵념했다. 전날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세리머니였다. 황희찬은 경기 뒤 소셜미디어(SNS)에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적었다.
한국 선수들이 뛰는 유럽 구단들도 희생자 추모에 동참했다.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하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구단 SNS에 "저희 바이에른 뮌헨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함께 비통한 마음을 전하며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과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한글로 남겼다.
박지성이 활약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도 구단 SNS 계정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모든 분과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아픔을 함께합니다"라고 애도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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