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들고 두리번…파탄 맞는다” 주역 대가가 찍은 최악 관상
" 얼굴은 ‘껍질’이 아닌 ‘결론’입니다. "
지난 50년간 주역(周易)을 연구한 한국 최고의 주역 학자 초운(草雲) 김승호 선생은 “주역의 원리가 사람의 관상에 어떻게 적용되느냐”란 질문에 이런 말을 꺼냈다. 김 선생은 “자동차, 꽃과 마찬가지로 얼굴도 사람이란 형상(形相)의 결론이자 내면의 발현”이라며 “이런 모든 사물의 형상에 담긴 뜻을 밝히는 학문이 바로 주역”이라고 말했다. “주역을 통해 관상을 보더라도 ‘관상은 미신’이라는 의구심이 있지 않으냐”는 물음에 그는 “미신과 과학은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구분된다”고 말했다.
어렸을 적부터 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 등을 공부한 김승호 선생도 자연 과학 이론과 주역의 접목, ‘주역의 과학화’를 고민해 왔다고 한다. 1985년엔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물리학자와 의사들에게 주역을 가르쳤다. 뉴욕 맨해튼 응용지성연구원 상임연구원으로 과학·철학으로서의 주역을 연구했다.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 인문학』『공자의 마지막 공부』 등 여러 책을 통해 주역 대중화에 앞장섰다. 그가 최근엔 『얼굴이 바뀌면 좋은 운이 온다』는 책을 내 주역과 관상의 접목을 시도했다. 김 선생이 말하는 “과학적·철학적으로 완비된 관상학”은 무엇일까.
우리는 얼굴을 하루 약 7만 번씩 움직인다고 한다. 이 세상에 똑같은 얼굴을 가진 이도 없다. 그래서 ‘관상은 타고난 것’이라고 한다. 김 선생은 “관상에 드러난 운명은 우리 의지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얼굴엔 어떤 식으로 운명의 서사가 쓰여 있는 걸까. 얼굴을 어떻게 가꿔야 운명을 개척할 수 있을까. 이번 인터뷰에선 주역의 원리가 어떻게 인간 얼굴에 담겼는지 살펴본다. 또 그런 원리를 바탕으로 얼굴형과 얼굴 태도, 눈·코·입·귀에는 어떤 관상학적 의미가 담겼는지 풀어낸다.
“얼굴은 마음을, 마음은 얼굴을 만든다.”
우선 양효(陽爻· ─)와 음효(陰爻·--)를 세 개씩 쌓은 8괘(八卦)가 각각 하늘(天·☰), 땅(地·☷), 물(水·☵), 불(火·☲), 산(山·☶), 바람(風·☴), 연못(澤·☱), 우레(雷·☳) 등 만물 형상의 본질을 드러낸다. 예를 들어 ‘불’은 그냥 뜨거운 불(火) 자체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불이 갖는 속성과 본질을 뜻한다. 주역은 이런 팔괘를 2층으로 쌓아 만든 총 64괘로 그 의미를 대입·응용해 세상을 해석한다. 관상도 그런 세상 만물 중 하나다.
주역의 원리는 관상에 어떻게 접목되나.
김 선생은 “세상 만물이 다 달라 보여도 본질이 비슷한 것끼리 묶을 수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물이 담긴 컵’은 ‘연못’과 비슷하다. ‘서랍 속을 가득 채운 물건’은 ‘야구장에 모여든 관중’과 비슷하다. 이런 방식으로 64개 주역 괘상을 응용할 수 있다. 사람 얼굴은 주역의 틀에서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
주역의 틀에서 얼굴은 어떻게 바라보나.
오행(五行)도 관상에 접목되나.
‘V라인’과 ‘A라인’ 얼굴형, 남녀 관상 다른 이유
요즘 ‘계란형 얼굴’이나 작은 얼굴을 선호한다.
하관이 큰 ‘A자’형 얼굴도 있다.
얼굴 피부가 검은 건 어떤가.
흉터·여드름·사마귀는 어쩔 수 없는 문제 아닌가.
시술로 제거해도 관상·운명에 영향이 없다고 보나.
‘관상’뿐 아닌 ‘얼굴태도’도 있다
생김새 말고 얼굴 태도는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어떤 게 흉한 태도인가. 예를 든다면.
습관적으로 두리번거리는 태도는.
이런 태도는 살아오며 굳어진 습성인데.
(계속)
“이런 얼굴은 안된다”
얼굴에는 한 인간의 역사가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높은 자리에 오른 이들의 얼굴은 공통된 특징도 있습니다.
어떤 얼굴이 좋은 관상일까요.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1355
‘신내림’ 한국의 4대 저주술…욕해도 무속 찾는 이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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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8539
김태호.이경은.조은재.신다은.최수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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