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피곤하고 머리 빠지면 스트레스 탓? 20대도 위험한 이 병
주된 증상 들여다보니
갑상샘 기능 저하증을 그대로 두면 더 큰 위험으로 넘어간다. 우선 고혈압과 심부전 등 심혈관질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우울증과 인지 저하, 생리불순 등을 거쳐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삶의 질 역시 전반적으로 낮아진다. 피부 건조가 심해지고 탈모, 쉰 목소리 등이 심해지는 식이다.
성별·연령별 발생 양상은
청년이나 노년층은 이런저런 이유로 진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20~30대는 학업과 회사 업무, 60대는 노화·폐경 같은 호르몬 변화로 각각 피로감이나 기억력 저하가 만성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갑상샘 기능 저하증 증상과 비슷해 명확한 구별이 쉽지 않고, 병원을 늦게 찾아가는 식이다.
제대로 된 치료 받으려면
갑상샘 기능 저하증 치료도 간단하다. 부족한 갑상샘 호르몬을 약으로 보충하는 식이다. 다만 올바른 약물 복용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갑상샘 호르몬제는 아침 공복에 먹은 뒤 최소 30분 이상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좋다. 아침에 약 먹는 걸 깜빡했다면 저녁 식사 후 충분히 소화됐을 때 복용하는 게 좋다.
갑상샘 기능 저하증도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주기적인 진료·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 대부분 환자는 평생 갑상샘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지만, 일시적으로 병이 나타나거나 약용량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환자에게 맞는 호르몬제 용량이 결정되면 연 1~2회 정도 병원을 찾으면 된다.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정종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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