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급락…다우 10거래일 연속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렸지만,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고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178.45포인트 (2.95%) 하락하여 5872.16포인트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716.37포인트 (3.56 %) 급락한 1만9392.69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23.03포인트(2.58%) 밀려 4만2326.87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10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11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1974년 이후 50년 만에 최장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CBOE 변동성 지수는 8.0포인트 상승하여 4개월 내 최고치인 23.87을 기록했다.

연준은 기준 금리를 예상대로 0.25%포인트 인하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업률과 최근 인플레이션이 거의 개선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내년 인하폭을 3개월 전의 1%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하향 조정했다.

웰즐리의 F.L.퍼트남 투자관리 수석 시장 전략가 엘렌 헤이젠은 로이터에 “경제전망보고서의 변경 사항을 보면 정말 선택지가 없었다”며 “경제가 이전 전망보다 훨씬 뜨겁게 달리고 있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잠재적으로 일시 중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배재성([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