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보험사 CEO 총격에 "의료 시스템 문제"
최씨는 11일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보험 부문 대표 브라이언 톰슨의 비극적인 살인 사건으로 인해 많은 이가 슬픔과 분노·좌절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는 우리 의료 시스템의 거대한 과제를 적나라하게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폭력이 결코 답이 되진 않지만 많은 사람이 느끼는 좌절은 매우 타당하다"며 "시스템은 결과보다 이익을, 가치보다 양을 우선시하며 그 과정에서 가장 취약한 자를 실패로 이끈다. 이러한 분노는 고장 난 시스템의 증상으로 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장 난 시스템으로 인한 고통을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헌신함으로써 이 비극을 기리자"며 "환자와 간병인 모두에게 진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덧붙였다.
미국에선 국민 대부분이 민간 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민간 보험은 가격에 따라 보장 범위가 제각각인 데다가 고가의 의료비 지급을 거부하기도 한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으로 미국인들이 보험사와 얽힌 각자의 사연을 공유하면서 짜증·분노·원망·무력감 등 대중적 감정이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채혜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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