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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의원, 의회서 "尹 계엄은 민주주의 모욕…한국민엔 박수"

브래드 셔먼 미국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 AP=연합뉴스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워싱턴DC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브래드 셔먼(70) 하원의원은 6일(현지시간) 의사당 내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회의 중 자신의 발언 기회에 "나는 한국 국민과 국회의원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그들은 터무니없는(outrageous) 계엄령 선포에 직면했을 때 전 세계에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완전히 터무니없는 일로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자 민주주의와 법치를 위한 전 세계의 노력에 대한 모욕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계엄령이 몇 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한국 국가 안보에 큰 위협이 됐다고 지적했다. 셔먼 의원은 "한국 국가 안보의 두 기둥 중 하나인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한국민들의 단합을 훼손했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한·미 양국의 공동 헌신을 훼손하려 시도했다"고 말했다.

또 셔먼 의원은 "(윤 대통령의 시도를) 실패하게 만든 한국 국민과 국회의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서 승리한 것을 포함해 연방 하원 15선의 중진인 셔먼 의원은 한국 국회의원들과 꾸준히 교류해왔다. 그는 지난 2021년 남북 간 평화협정을 전쟁 종결을 촉구하는 한반도평화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장윤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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