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의 힘"…삼양식품, 식품업계 최초 7억 달러 수출탑 수상
5일 삼양식품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7억 달러(약 9905억원)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은 “7억 달러 수출 달성은 K푸드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K푸드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드높이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수출의 탑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매년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상이다. 정부는 지난 1973년 최초 1억 달러 수출 달성 기업(한일합섬공업)의 출현을 기념하기 위해 상을 만든 이후 지금까지 상을 이어오고 있다. 수출의 탑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당해 연도 6월 30일까지 1년 동안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올해엔 100만 달러(약 14억원)부터 250억 달러(약 35조원)까지 수출액 규모에 따라 1545개 기업이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50억 달러 수출의 탑은 기아가 수상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1억 달러(약 1415억원) 수출의 탑을 수상한 뒤 이번에 5번째 상을 받았다. 지난 2018년 식품 업계 최초로 2억 달러(약 2830억원)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지난 2022년엔 업계 최초 4억 달러(약 5661억원) 수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수출액 7억 달러(약 9905억원)를 달성했는데, 이는 2년 전 같은 기간 대비 74% 증가한 수치였다. 올해엔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 9638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1조2492억원)의 77%를 차지했다.
삼양식품은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밀양 2공장을 전진 기지로 삼아 수출 실적을 이어가겠단 전략이다. 약 1838억원을 투입한 밀양 2공장은 수출 물량 전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삼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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