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통령 탄핵 반대’에…野 감사원장·검사 탄핵안 처리하기로
민주당은 최 감사원장과 이 지검장 등 서울중앙지검 지휘부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를 속개해 표결에 나설 방침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새벽 국회 본회의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들 4명에 대한 탄핵안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에게 의사일정 변경 동의를 요청했다”며 “오전 10시에 속개해 탄핵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 탄핵안은 당초 전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따라 미뤄졌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윤석열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고 대통령이 더 이상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퇴진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하고 최 원장과 검사들에 대한 탄핵 추진을 보류하겠다는 방침이었으나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자 급선회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것을 두고 “내란죄의 부역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정, 정부, 대한민국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 자격이 되는지 다시 한번 국민의힘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보고된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 기류를 보고 의원총회에서 ‘이거(감사원장 등 탄핵)는 다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감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며 최 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또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 해당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이 지검장과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장 탄핵안도 발의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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