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도예공방 겸 티룸 ‘스튜디오 캄플렉스’ 탄생
맨해튼에 뛰어난 시설 장비…전문 강사진 도예 클래스 제공
공방과 연결된 맨해튼 찻집서 직접 만든 도자기로 차 시음
스튜디오 캄플렉스는 도예공방과 티룸이 한 장소에 각각 별도 공간으로 연결돼 있어 뉴욕에서 한류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자 편의를 우선으로 한 디자인, 깔끔한 시설, 편안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도예공방에는 주요 설비로 ▶토련기(퍼그밀) ▶3가지 크기의 전기가마 ▶선반 공간 ▶라커룸 ▶슬랩 롤러 ▶유약용 스프레이 부스 ▶포토 부스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총 22대의 전기물레를 설치해 최대 24명이 앉아 동시에 핸드빌딩 작업이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또 퍼그밀(일본의 대표 도예 장비 브랜드인 ‘Shimpo’ 제품)을 사용해 대량의 흙을 재활용하는 한편 이를 통해 언제든지 회원들이 부드럽고 작업하기 좋은 흙을 사용할 수 있다. 가마(미국 ‘Skutt’ 브랜드 제품)는 세 가지 다양한 사이즈로, 가장 큰 사이즈의 가마는 맨해튼에서도 흔하지 않아 대형 기물도 소성(firing)이 가능하다.
스튜디오 캄플렉스는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수준으로 사용량이 많은 스마트 전자기기 사용과 SNS·영상 콘텐트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점토를 만져 디자인하면서 뇌와 손기술 그리고 마음 건강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한국식 도예공방 공간을 만들었다”라며 “다른 곳에서 느꼈던 장단점을 참고해 취미 공방을 저희만의 색을 담아 만들었는데, 맨해튼 한복판에서 도예를 배우고 만들고, 또 차 문화를 함께 교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스튜디오 캄플렉스는 현재 원 데이(1-day) 클래스와 멀티위크(Multy-Week) 클래스(5~6주 코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멀티위크 클래스를 수강하면 수업 기간 동안 오픈 스튜디오 시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수업 외 연습 시간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평생 취미로 즐길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익힐 수 있다.
클래스를 맡은 강사진은 성 대표와 함께 주로 전기물레를 가르치는 에스더 양 선생이 있다. 그는 오랜 기간 다양한 스튜디오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고, 개인 작업도 함께하고 있다.
또 핸드빌딩 수업을 주로 가르치는 아유미 노지리 선생은 일본 도예 전문가인데, 그는 거의 10년 동안 워크숍과 다양한 세라믹 스튜디오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개인 작업을 하고 있다. 노지리 선생의 작품들은 현재 여러 편집숍과 레스토랑, 호텔 로비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스튜디오 캄플렉스는 이러한 뛰어난 시설과 수준 높은 강사진이 진행하는 도예 클래스와 함께 티룸이 마련돼 있어 한국의 전통 차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튜디오 캄플렉스는 현재 중국의 홍차·청차·흑차·백차와 한국의 호박차(무카페인)·녹차·최근 유행하는 일본의 말차(마차)를 소개하고 있는데, 앞으로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차 도구는 직접 제작된 용기를 사용하고, 차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차 전문가를 초빙해 고급 차를 시음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성 대표는 “스튜디오 캄플렉스에는 도자기와 차가 항상 함께하는 존재로, 어릴 때 어머니께 다도를 배우고 도자기를 감상하며 자라온 경험 덕분에, 공방을 운영하게 되면 반드시 티룸도 함께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지금의 비즈니스와 연결됐다”고 밝혔다.
티룸 담당인 양해민 제너럴 매니저는 “티룸은 스페셜 티(Tea)를 준비해 전통 방식의 다도 경험이 아닌 캐주얼 방식과 일상의 방식으로 접근할 예정”이라며 “특히 스튜디오 캄플렉스는 뉴욕 최고의 파티셰 디저트 전문점인 ‘Lysee NYC(리제 NYC)’와 조인트해 다양한 디저트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스튜디오 캄플렉스는 프라이빗 파티 프로그램에 대한 요청이 많아 최대 12명이 2시간 동안 ‘마차 볼 만들기’ 워크숍과 함께 핫 또는 아이스 마차 라떼 서비스가 제공되는 프로그램, 그리고 일본의 전통 기법인 ‘킨츠기’를 통해 도자기를 복원하는 작업과 힘께 이를 수업 형태로 진행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스튜디오 캄플렉스 관련 더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https://www.studiocalmplex.com/) 참조.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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