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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퇴진" 규탄…LA총영사관앞 진보단체 시위

미주종교계연합도 비난 성명
"1등 한국이 꼴등 국가 됐다"

3일 민주진보단체 회원들이 LA총영사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규탄 집회를 열고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3일 민주진보단체 회원들이 LA총영사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규탄 집회를 열고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계엄 선포 소식을 접한 남가주 한인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체포를 촉구했다.
 
3일 정오 LA총영사관 앞에서 LA민주진보단체연합·재미동포목회자연합·미주종교평화협의회는 긴급 기자회견 및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한인 약 30명은 “헌정파괴 계엄선포 윤석열을 체포하라”, “윤석열 퇴진이 추모다”, “무지·무능·무도한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 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규탄했다.
 
해외민주통일연대, 한얼연구소, 한미평화포럼, LA5.18기념사업회, 내일을여는사람들 등 11개 민주진보단체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윤석열의 비상계엄선포문에서 언급된 헌정질서 짓밟기, 국가기관 교란, 내란 획책,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 붕괴의 괴물이 바로 윤석열 본인임을 선포한다”며 “윤석열은 대한민국 국가반역죄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인 목사 25명이 참여한 재미동포목회자연합도 성명에서 “윤석열 자신이 헌정 쿠데타를 일으킨 역모 세력임을 만천하에 공포한다”며 “국민의 분노를 계엄령 따위가 잠재울 수 없다는 것을 모르는 이런 오판은 윤석열의 어리석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패착임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가 참여한 미주종교평화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세계 유례없는 민주주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이 뿌리부터 무너지고 민생이 파탄났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몰아넣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윤석열 퇴진을 외친 이은경(43·여)씨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이 소식을 처음 접하고 패닉에 빠졌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짓도 할 수 있다고 깨달았다. 혹시라도 전쟁을 일으키면 어쩌나 싶어 한국 국민이 정말 걱정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미평화협회 정성업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1등 국가 대한민국을 꼴등 국가로 만들었다”며 “정말 어처구니가 없고 웃음만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공식입장과 관련 “현재 국내 상황에 대해서 언론 보도를 통해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만 밝혔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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