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교하나" 비상계엄 선포에 학부모 혼란…교육당국 "결정 안 됐다"
이날 밤에는 교육부장관이 초·중·고 휴교령을 선포했다는 뉴스 속보도 돌았지만 가짜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 측은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23시 58분 기준)고 했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비상계엄이 선포될 경우 초·중·고 휴교 결정은 계엄사가 하도록 돼 있다. 계엄사가 교육부에 통보하면 교육부가 각 시·도 교육청에 알리고, 이후 각급 학교에 통보되는 구조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교육부로부터 별다른 통보를 받은 게 없어서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대학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의 한 대학 교수는 “보도를 보고도 눈을 의심했다”며 “다른 교수들과 이야기를 해 봐야겠지만,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했다.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는 “내일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 계엄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인 1979년 10·26 사태 이후 약 50년 만이다. 10·26 사태로 인한 계엄령 때 대학에 대한 휴교령이 내려진 바 있다.
계엄사령부는 이날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포고령 1호를 선포하고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했다.
이후연.최민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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