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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도로주행 시험 탈락률 높다

전체의 48%, 뉴욕주 평균 웃돌아
퀸즈 도로주행 탈락률 가장 높아

뉴욕시 도로주행 시험 낙제자 비율이 전체의 48%로, 뉴욕주 전역 탈락률(43%)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뉴욕주 차량국(DMV)을 통한 올해 도로주행 응시자 중 탈락자는 절반에 달했다. 뉴욕시 도로주행 탈락률은 팬데믹 이후 꾸준히 높아졌는데 2021년 41%를 기록했던 것 대비 크게 올랐다.
 
특히 퀸즈(57%)와 브루클린(56%)의 탈락률이 눈에 띄게 높은 반면 브롱스 도로주행 탈락률은 42%를 기록했다. DMV는 맨해튼에선 도로주행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유일하게 스태튼아일랜드 도로주행 탈락률은 개선됐다. 통상 스태튼아일랜드는 교통량이 적은 덕분에 도로주행 합격률이 다른 보로에 비해 높다.  
 
찰스 코마노프 교통 분석가는 뉴욕시 전역에서 도로주행 탈락률이 높아진 것에 대해 많은 사람의 준법정신이 흐려진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운전자의 주행 상태와 인식, 주행법 관련 법규 미준수로 탈락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뉴욕주 DMV 도로주행 시험은 실수로 인한 실점이 30점 이상이면 낙제한다. 신호위반은 -5점, 평행주차 실패는 -15점 등이다.  
 
많은 운전자가 법규를 따르지 않은 탓에 뉴욕주 전역에선 실제로 지난 6개월간 127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전년 동기 교통사고 사망자(82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한편 DMV는 운전자들의 위법행위가 늘고 이로 인한 사고도 늘어난 만큼 엄격하게 재편한 벌점 시스템을 2026년 2월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벌점을 주는 케이스를 늘리고 운전면허 일시·영구취소 기준도 강화할 방침이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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